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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프라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물어 온다.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죠?

 

하지만 맥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한번도 대답을 해 본적이 없다. 나도 모르니까. 그러다 체코에 대해 소개한 책에 맥주에 대한 약간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어 복사해 왔다. 마셔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그래서 무엇을 먼저 마실 건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글은 팀놀렌의 글을 인용했다.
체코
국내도서>여행
저자 : 팀놀렌 / 이은주역
출판 : 휘슬러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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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플젠으로 통용됨)

전 세계에서 맥주 좀 마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보았을 흰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수출 상표. 체코 내에서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일급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힌다. 주로 12도짜리가 팔리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감브리너스 gambrinus

역시 플젠 지방에서 양조되며 최상품에 속한다. 12도 버라이어티가 체코 내에서 최고라는 데 큰 이견이 없다.

 

부드바르 budvar

필스너 우르켈과 캄브리너스에 필적할 만한 오리지널 체코 산 '버드와이저'. 유감스럽게도 소비량은 이들에 비해 뒤떨어진다. 마찬가지로 12도가 10도보다 선호된다.

 

크루쇼비츠케 krušovickě

보헤미야 서부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된다. 은근히 쌉쌀한 뒷맛이 특징인 연한 저장 맥주. 정겨운 술통 꼭지에서 따라주는 12도짜리가 딱 내 취향이다.

 

벨코포포비츠키 코젤 velkopopovicky kozel

프라하 남부에서 생산되며 역시 12도짜리가 훌륭하다. 상표에 그려진 염소를 뜻하는 코젤과 여성의 유방을 가리키는 단어와의 유사성을 이용한 선정적 광고로 일부의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

라데카스트 radegast

모라비아의 오스트라바 산. 10도와 12도 모두 근사하다.

 

리겐트 regent

보헤미아 남부, 트레본 산. 달착지근하고 순한 맛.

 

스타로프라멘 staropramen

스미초프 블타바 강변에 큰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프라하의 주요 특산물. 소위 노동자들의 맥주로 불린다. 매년 '체코 최고의 맥주' 자리를 놓고 라데가스트와 경합을 벌이는 10도 못지않게, 12도 역시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브라니츠케 branickě와 메슈탄 měšt'án

프라하에 있는 소규모 양조회사들로 상당히 질 좋은 라거 맥주를 생산한다.

메슈탄의 흑맥주는 체코에서 으뜸이라고 평가받는다.

 

푸르크미스트르 purkmistr

수준급의 흑맥주

 

이 정도 호호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와 

허브랜드 공룡마을이 헷갈려요...


이번에 쿠팡에 경주 허브랜드 입장권이 싸게 나와서 구입했습니다. 주중과 주말 할인율이 다르더군요. 마침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쉬기 때문에 주중으로 구매했습니다. 당장 5월 1일이 되니 날씨가 꾸물거리고 약간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이미 예매한 티켓이라 경주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보문단지 근처에 있는 허브랜드 공룡마을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보니... 온실 같은 실내 공간이 보여 안심했습니다.

추우면 그쪽에서 보내야지... 그리고 입장하려고 핸드폰을 보여드리니... 이곳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동했습니다. 불국사 방향으로 가다 보니...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가 보이더군요. 이것은 뭐다냐! 생각보다는 허접해 보이는... 그래도 뭐 6천원에 구입했으니 한번 들어가보자 하고 들어 갔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많은 허브(라벤더)들이 죽어 있더군요. 전시된 공룡들도 이빨이 빠져 있고, 뭔가 허술한...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


물론 아들은 공룡이 있기 때문에 좋아했습니다.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 모습

 

마침 물고기 잡을 수 있는 체험관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좀 놀다가 추워서 차라도 마실려고 갔는데,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더군요. 점심도 안 싸왔는데 말입니다. 허브티를 파는 곳을 좀 돌아 보고...


파충류 전시실과 동물들이 있는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파충류가 들어 있는 관에 습기가 차 있어 안이 잘 안보이고... 앵무새는 아들이 무섭다고 패스했습니다. 그래도 오~ 공작새 꼬리 깃털을 펼친 것을 본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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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다람쥐, 사슴, 꿩등등 여러 동물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생각 보다 전체 크기가 작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원이 넓어 다양한 식물들과 온실 또한 좀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램이...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


또 부대 시설이 너무 부족했어요. 음식점이나 먹을 수 있는 공간.... 등등


비가 오면 우산과 주중에는 무료 팝콘 준다고 써 있던데... 전혀 줄 생각도 안하고 달라고도 안했어요.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듯 해서요.

 

아참 5월 5일에 혹 아이와 함께 갈려고 마음 먹고 있다면....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장소가 좁고 아마 차가 엄청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는 사람들에게 허브라도 한 그루 준다면 기분 좋게 돌아 설 것 같지만... 입장료가 너무 비싸네요.

 

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경주 공룡월드 엘림허브파크 소개글

 

안에서 쿠키 만들기 하던데... 참가비 오천원도 너무 비싸고요. 다친 공룡들 잘 수리해야 할 것 같고요. 정원에 풀들은 제거해 주심이 어떨지요. 죽은 율마와 허브도 뽑아 주시고요. 보다 더 발전하길 기대하며 다녀온 후기 적어 봅니다.

 

아들은 그럭 저럭 만족하더라고요. 공룡 고개 끄덕인 것과 손 움직이는 것 때문에요. 이제 35개월 된 아이는 살아 있는 것으로 느꼈을 테지만... 정말 허접해요. 돈 아깝다는 생각만 들어요. 정말 휙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이트 주소 입니다. http://elimherb.co.kr/ http://dinoworld.kr/

또 다른 허브랜드 공룡마을 사이트 http://허브랜드공룡마을.kr/

 

아래는 허브랜드 공룡마을 이미지 및 요금표입니다. 참고하세요.


허브랜드 공룡마을허브랜드 공룡마을

 

허브랜드 공룡마을허브랜드 공룡마을 요금표

한글과 컴퓨터에서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이지포토 3'를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클릭 만으로 이미지를 보정할 수 있으며,

DSLR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카메라 제조사별 프로파일을 적용해 최적화된 색삭으로 자동 보정 기능이 있다.

 

제품 가격은 개인용 2만 3천 100원으로 판매한다.

하지만 제품 1만개를 7일 동안 1000원에 판매하는 '1000원의 행복' 이벤트를 하고 있다.

 

기간은 4월 22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다.

 

이미 무료 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를 쓰고 있는데

이지포토3 천원이라 한번 구입해 봤다.

 

구입하러 가기

 

 

 

천원결재하면

제품번호를 얻을 수 있으며 제품은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 '이지포토3' 주요 기능이다. 

 

프라하의 묘지라는 소설책에 나와 있는 한 부분이다.

유대인에 대한 증오는 도대체 언제 부터 시작된 것일까?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유대인들은 영토와 정치적 자유와 율법을 잃고 신앙마저 거의 다 잃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매번 살아남아 이전보다 공고히 단결하곤 했으니, 생명력이 넘치는 유달리 강하고 힘찬 민족이라 아니할 수 없으나, 만약 실재하는 국가들 위에 그들만의 국가가 있지 않았다면 그렇듯 강고하게 버틸 수는 없었으리라. 그들은 스타투스 인 스타투(국가 안의 국가)를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는 가장 혹독한 박해를 받던 시기에도 유지해 왔으며, 자기들이 빌붙어 사는 민족들과 섞이지 않고 따로 떨어져 살면서 하나의 근본 원칙을 따르고 있으니, 그 원칙이란 <너희가 온 지구의 표면에 흩어져 있을 때라도 그건 대수로운 일이 아니니 신앙을 잃지 말라. 너희에게 약속된 모든 것이 실현될 것인즉, 그때까지 똘똘 뭉쳐서 살고 경멸하고 착취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라.......>.[각주:1]

 

 

프라하의 묘지 세트
국내도서
저자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 이세욱역
출판 : 열린책들 2013.01.15
상세보기

  1. [어느 작가의 일기] 1877년 3월호에 실린 [유대인 문제]중에서. 도스토옙스키가 독자적으로 발간한 월간지. [본문으로]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프랑스인


프랑스인들은 게으르고, 사기를 잘 치며, 복수심이 강하고, 샘이 많으며, 오만하기가 그지없어서 프랑스인이 아닌 사람은 야만인이라고 생각하고, 남의 질책은 죽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프랑스인이 저희 존속에게 결함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랑스인 앞에서 다른 민족을 두고 험담을 하는 게 바로 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이러저러한 결점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프랑스인들은 어느 분야에서든 남에게 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즉시 <아이고, 말도 마시오, 여기 프랑스에서는 훨씬 심해요> 하는 식으로 응답하고 저희 프랑스인들을 마구 헐뜯다가 제가 함정에 빠졌음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나서야 입을 다문다.


프랑스인들은 남을 사랑하지 않는다. 남 덕분에 이익을 볼때조차 그러하다. 프랑스의 식당 주인은 세상 누구보다 입이 험하고, 마치 손님들이 싫어서(이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만 같다(프랑스인들은 매우 탐욕스러우니 이건 사실이 아닐 게다). 일 그로뉴 투주르(그들은 노상 툴툴거린다). 그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라, 필시 세 파, 무아(낸들 알겠소) 하면서 마치 입으로 방귀라도 뀌듯 입술을 삐죽 내밀 테니.

 

프랑스인들은 악독하다. 심심파적으로 사람을 죽일 정도다. 여러 해 동안 시민들끼리 서로 목을 베는 데에 혈안이 되었던 사례를 그들 말고 세상 어느 민족에게 찾을 수 있으랴. 나폴레옹이 그들의 분노를 이민족들 쪽으로 돌려서 유럽을 파괴하기 위한 대오를 짓게 한 것은 그들 편에서 보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는 프랑스인

 


이제는 더 이상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1932.1.5~2016.2.19)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처음 그의 작품 [장미의 이름]을 읽던 그 긴 밤들이 생각난다. 도무지 궁금해서 쉽게 덮지 못했던 장편소설...


노르트담 대성당 목조 모형

  

소설의 막바지에 이르면 늙은 수도사의 광기로 결국 수도원이 불타 버리게 되는데... 공상 속에 사라져 버린 것은 다시 상상으로 만들면 되지만... 


전 세계의 소중한 유산 중에 하나인 파리 노트르담 대 성당이 화염 속에 속절없이 녹아 내려 버렸다. 너무도 허망하지만 그래도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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