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만한 곳 도산서원을 다녀오다.
안동 가볼만한 곳 도산서원
산 속의 길들을 지나 도산서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하고 내려 오는 길에 퇴계 이황 선생이 지은 도산십이곡 시비가 서 있었다. 아들과 잠시 읽어 보고 매표소로 향했다. 도산십이곡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여러 시간을 해야 할 것이다.
도산십이곡은 퇴계 선생께서 도산서당을 지은 지 4년만이자 65세 때인 1565년(명종 20년)에 지으신 12수로 된 시조로서 선생의 친필 목판본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오른쪽 시비 전 6곡은 마음이 사물과 자연에 접하여 일어나는 감흥에 따라 선생 자신의 뜻을 나타낸 언지이고, 왼쪽 시비 후 6곡은 학문과 덕행을 실천하는 내용을 나타낸 언학으로 되어 있다. 한시는 읊조릴 수는 있어도 노래할 수 없기 때문에 한글로 시를 써서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함으로써 어리석고 천반학 마음을 씻어내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성품과 정서를 맑고 깨끗하게 하고자 하였다. 퇴계 선생 탄신 500주년이 되는 2001년을 맞아 그 해 10월 안동싱서 서예가 황재국이 새로 쓴 글씨를 새겨 이곳에 건립하였다.
표를 구매하고 서원으로 가는 길은 차분해서 좋았다. 안동의 도산서원 여행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자.
도원서원 가는 길에
도원서원 가는 길에
그리고 도착한 서원 앞 마당에는 커다란 왕버들 나무가 두 팔을 벌려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우물을 지나 느티나무도 볼 수 있다. 물론 이황 선생이 좋아했던 매화 나무도 볼 수 있다.
도산서원 왕버들 나무
마당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 흐르는 강물 속으로 시간을 자유롭게 떠나 보낼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내와 커피 한 잔을 마셨다.
해설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검소했던 퇴계 이황 선생의 정신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나 해설을 꼭 들어야 한다. 그래야 건물마다... 글자 한자 한자에 어떤 노력과 정신이 깃들었는지 알 수 있다. 설명을 다 듣고서 다시 천천히 구석 구석 살펴 보았다. 서원의 크기가 작기에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 하다.
퇴계 이황 선생의 친필과 당시의 업적 그리고 뒷 이야기까지...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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