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아름다운 안동의 가볼만한 곳 월영교
벚꽃이 아름다운 안동 월영교 나들이
4월 초에는 역시나 벚꽃을 따라 나들이 여행이 정말 좋습니다. 봄날의 따스한 기운을 받으면서 새하얀 벚꽃 길을 걸어 다니는 것 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올 해도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벚꽃의 관광 명소 마다 축제를 취소하고 방문객을 통제하는 상황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거리두기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과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 철저하게 개인 방역을 준수하는 상황이라 작년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른 백신의 공급으로 전 세계가 안정을 찾아 가길 기원해 봅니다.
4월 11일에 방문한 안동 월영교의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몰리지 않아 여유롭게 봄날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 넘어로 보이는 벚꽃을 빨리 마주하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콧노래가 나옵니다.
한적하게 물을 가로질러 달리는 황포돛배는 복잡했던 마음에 여유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족 단위로 탈 수 있는 달모양의 문보트도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황포돛배는 평상시 보다 적은 인원제한을 하면서 운영을 하고 있었었습니다.
문보트는 3인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놀이 공원에서 타던 오리배는 내릴 때 다리가 후덜덜 해지는 경험을 했지만, 문보트는 조이스틱으로 운전을 하면됩니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대여하시면 강 위에서 신나게 노래방을 즐길 수 있으며, 천원에 비눗방물도 구매하시면 30분이 금방 지나 갑니다. 다만 탑승료가 좀 비싼 것 같습니다. 체험을 마치고 내릴 때 안내하시는 분이 저녁에 오면 더욱 멋지다고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네요.
월영교 안쪽으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곧 다가 올 여름을 생각하면 역시나 부채만들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만들어진 부채에 먹물로 그림이나 글씨를 적으면 되는데... 간단하면서도 만들고 보면 나름 멋있어 보이고 가장 실용적입니다. 마침 와당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이름이 새겨진 와당을 찾으러 다시 안동을 방문해야 합니다. 자기 이름을 찾을 것을 생각하며 아이들은 벌써 설레여합니다.
고즈넉한 남반고택에서 선성현객사와 안동석빙고를 한 바퀴 돌아 보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봄 날의 향긋한 냄새와 지저귀는 새들의 속삭임과 밟고 지나가는 흙들의 감촉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오랫만에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안동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월영교 일대를 추천합니다. 이번 여행은 벚꽃을 보기 위한 나들이 였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야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안동의 가볼만한 유명한 제과점에도 들렸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맘모스 제과점은 그리 크지도 않았고, 여러 종류의 빵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전의 성심당과 전주의 풍년제과와는 확연히 다른 규모였습니다.
집에서 열어본 맘모스 제과의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안이 정말 풍부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유자 파운드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아쉬운데로 다른 파운드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집에서 열어 보니 포장지도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좋을 테지만... 저희가 꿀꺽~
가격이 만 오천원인데... 만약 다음에 가면 또 살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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