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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볼만한 곳



강원도 2박 3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숙소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속초까지 가는 이유는 순전히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을 가기 위함입니다. 남해에서의 양떼 체험의 좋은 기억이 대관령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박 3일 코스는 아래와 같이 짜보았습니다.  


1일차 : 울진 곤충 박물관 -> 강릉 중앙시장에서 닭강정 먹기 -> 숙소 도착

2일차 : 일출 구경 -> 대관령 삼양목장 -> 속초 아바이 마을 -> 숙소 도착

3일차 :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정복 -> 집으로


마지막 날은 집으로 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설악산으로 정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면 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고 그래야 졸음 운전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2박을 하는 동안 숙소는 더클래스 300이라는 묵었습니다. 막 앞 쪽에 커다란 건물이 올라 오고 있었지만 저희들이 묵을 때는 먼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 위로 올라오는 일출을 방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아마도 좋은 경관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도산서원의 우물 이름 열정(洌井)



안동 도산 서원에 들어 가는 마당에는 열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물이 있다.


도산서원 우물 설명


도산서당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인데... 옆에 왕버들 나무와 함께 오랜 세월 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산서원 왕버들나무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하나하나 펴내어 마시듯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심신을 수양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우물 안을 들어다 보니 아직도 마르지 않은 물이 그대로 있었다.


도산서원 우물 사진열정(洌井)



과거 우물에서 목을 축이고 나면... 

당시 정신적 지주와 같던 이황 선생을 만나기 위해 서원 입구로 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소박했던 이황 선생의 삶을 단편적으로 만날 수 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지식인이 되고자 일본으로 떠난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이 생각났다.


이 땅에 많은 지식인들이 있다.


그러나 최소한 부끄러워할 줄 아는 지식인은 그리 많지 않다.

 


자화상

-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도산서원 앞 마당에서는 아름다운 강물과 시사단이 보입니다.

고단한 세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도산서원 앞 시사단



 

안동 청보리 축제를 다녀오다

 

안동은 유네스코와 영국 왕실이 다녀감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히 서원이 이번에 유네스코에 지정되는 것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서둘러 다녀왔다.

 

안동 도산서원으로 떠난 6월 초에는 섬 마을 청보리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아마도 매년 6월이면 멋진 여행 코스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았다.

 

먼저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산서원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강을 건너 청보리 밭으로 향했다. 역시나 드넓은 보리밭을 뛰어 다니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과 기쁨인 것 같다. 

 

안동 청보리밭에서 남긴 추억의 사진

안동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남긴 사진들

 

청보리 밭과 어울리는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늘에는 커다란 연들이 날리고 바람은 시원하게 옷깃을 여밀었다. 물론 신발은 어느새 새하얀 먼지로 가득 덮었다. 

 

안동 섬 마을 청보리밭
안동 청보리밭에 세워진 여러 조형물

 

안동 섬 마을 청보리밭
엄청난 규모의 청보리밭을 거닐면서 여러 포즈를 잡아 봅니다.
안동 청보리밭을 거닐다
자연과 자연 사이를 걷는 기분이 정말 좋은 안동 청보리밭 여행
안동 청보리밭의 매력
끝도 없이 펼쳐진 청보리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안동 섬 마을 청보리밭
안동 섬 마을 청보리밭의 매력에 빠져들다.

 

 

시시단을 뒤로 하고 어찌나 신나게 춤을 추던지... 귀여웠다.

청보리밭에서 춤을 추는 모습
시사단을 배경으로 청보리밭에서 흥에 넘쳐 춤도 춰보고

 



경운기를 타고 보는 안동 청보리밭의 아름다운 풍경

 

6월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하고 청보리 축제밭을 다녀왔다.

 

도산서원에 주차를 하고 강을 건너 청보리 밭을 다녀올 수 있다.

커다란 트랙터가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 있는 추억 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안동 청보리밭의 광활한 모습
안동 섬 마을 청보리 축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고 있어 아직 청보리 축제에 대해 덜 퍼진 것 같다. 마을 주민들이 파는 먹거리와 트랙터 이동 수단 및 각종 포토존이 꾸며져 있었다. 도산서원과 이어지는 임시 다리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했다.

 

경운기를 타고 보는 안동 청보리밭 풍경

 

무엇보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웠고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우리는 마음씨 착한 농부가 태워주는 경운기를 탈 수 있었다. 

처음 타보는 아이들은 덜덜~~ 나중에 적응하고 엄청 좋아했다.

 

 

경운기를 타고 보는 안동 청보리밭 축제 모습

 

걷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경운기를 타면 더욱 재미 있는 여행이 된다. 

안동 청보리밭
안동 청보리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어느새 보리밭 사이로 들어간 숨어 버린 둘째 딸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다만 보리밭을 걷다 보면 피부가 약한 친구들은 간지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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