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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찜닭을 먹고 하회 마을을 걷다

안동 찜닭도 궁금했거니와 2시 탈출 라디오에도 나오고 종종 TV에도 나왔기 때문에 궁금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회마을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마을... 그리고 대대로 내려오는 탈춤 등등...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안동을 향했다.

먼 걸이를 달려왔기 때문에
먼저 들린 곳은 안동 찜닭집이었다.
당연 유명한 곳을 몰랐기 때문에 114에 문의를 했다.
이상한 사람 취급만 당하고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고 겨우 안동시장으로 향했다.

안동 닭이 유명해서 일까? 아니면 찜닭으로 유명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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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는 숫닭이 지키보고 있었다.
관광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가족끼리 가는 모습들...
단순히 시장으로 장보러 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안동찜닭을 먹는 구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여기서 잠깐 안동찜닭의 유래를 살펴보자.
여러설이 있다. 
조선시대 부유한 안쪽 동네에 살던 사람들이 특별한 날에 해먹던 닭찜을 가난한 바깥 동네 사람들이 보고 안동네찜닭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과 1980년대 안동 구시장에서 손님들의 요구대로 이런저런 재료를 넣다가 찜닭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랴 맛나게 먹으면 그만이지...

배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서 시장을 들어서니...
쭉 들어서 있는 안동찜닭집들... 도대체 어디를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

원조라고 하고 가보면 옆집이 원조고, 오랜 전통을 자랑했던 집이 알고 보니 어제 생긴집이고...
하도 많이 당한 터라 고민에 고민을... 배고픔에도 장고하면 왔다리 갔다리 했다.

그때 장보러 나오신 아주머니께서 한 집을 소개해줬다.
대전에서 이곳으로 이사와서 다 다녀봤다면서 하신 말씀이...
어디 가나 다 맛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입맛에는 저곳이 좋다면 알려주셨다.
그 가게만 맛있다면 상호명을 공개하겠으나 안동은 다 맛있음으로 비공개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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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찜닭의 맛은 일품이었다. 싼 가격에 푸짐한 안동찜닭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었다.
글을 쓰는 지금 그 맛을 다시 느끼고 싶다. 통닭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그맛...을

이젠 배도 불렀으니 하회마을로 향했다.
그런데 이런...
표지판이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길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고불 고블한 길을 달리면서 맞게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몇번 차를 돌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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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달렸다.
한참을 가서야 하회장터가 나왔다.

주차를 시켜놓고...
하회장터를 돌아봤다.

이곳에서도 음식점이 있으니...
구시장을 가기 힘드신 분들은 이곳에서 해결해도 될 것 같다.

탈 박물관도 있고 악세사리들이 있었는데...
좀 아쉬웠다.
중국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뭐가 전통물건인지 알수 없지 않은가?

한우가 안 팔리는 이유는
비싼 값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진짜 한우인가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밖에서도 구할 수 있는 중국제품들은 빠지고...
어느 관광지에 가도 있는 녀석들도 빠지고...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물건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뭐... 생계유지가 이유라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만서도... ㅋㅋ

아무튼 반가운 하회탈도 써보고... 인형도 보면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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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회마을로 가려는 순간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회마을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한다.
들어가서는 천천히 걸어다니며 전통마을을 돌아봐야 한다.
그러니 충분히 시간을 두고 들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산도 없고...
보면서 설명해 줄 아이도 없고...
우리는 민속촌과 전주 한옥마을도 봤고...
다음에 아이가 생기면 다시 오기로 하고... 진해로 이동했다.

뭐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남겨놓고 다녀야 다음에 다시 오지 않겠는가?
다음에 아이랑 왔을 때 더 좋은 진입로와 더 풍성한 볼거리가 있길 기대하면서...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여행:유아동반여행추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휴일은 없는 여행 장소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요금은 기본 19,500원, 학생(경로) 16,500, 어린이 14,000원 이다. 유아는 48개월 미만이며 장애인은 할인해 준다. 할인 카드는 따로 없으며 오직 연간회원권과 가족권이 있다.


미소 짓는 게

(마치 웃고 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


가족여행시 미리 구입하면 좋은데 현장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AK몰, 인터파크, GSeshop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약 20%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결제 후 3일 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 방법은 현장에서 받는 방법과 배송받는 방법이 있는데 현장 수령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돌아 보았는데 뭐니 뭐니해도 피딩시간(먹이 주는 시간)을 잘 보고 움직여야 한다.  

 피딩시간 참조 << 클


시간대를 잘 맞춰서 멋진 쇼를 볼 수 있었다.



상어 이미지



수족관 물고기 이미지


서서 헤엄치는 물고기


아이를 동반한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

365일 연중무휴라는 장점도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이곳 저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아이들 놀이방도 좋다.

코엑스 상어 포토존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전 부터 개혁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죤 위클리프(1320~1384)와 

그의 영향을 받은 보헤미아(체코)의 프라하대학 총장이었던 얀 후스(Jan Hus, 1369?~1415)입니다.


옥스퍼드로 유학갔던 프라하 대학생들을 통해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은 얀 후스는, 

설교와 논문을 통해, 교황권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면죄부 판매를 포함한 로마 교회의 타락과 세속화를 비난하고, 

성서를 유일한 권위로 인정할 것과 모든 사람들이 성서를 직접 읽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위클리프가 그랬던 것처럼 자국의 언어 체코로 성경을 번역합니다. 

당시 성경을 번역하는 것 자체가 사형감이었습니다.

결국 로마 카톨릭교회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1411년 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게 되고,

1414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신변보장 약속을 믿고 

스위스 베른 남쪽 콘스탄츠에서 열린 공의회에 참석했는데 이단자로 판명됩니다.


1415년 6월 7일,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기를 거절하고 기둥에 묶여 화형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6월 7일은 체코 국경일로 지냅니다.)


그의 죽음은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강력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후스파'라 불리게 됩니다.

1419년부터 교황 마르티누스 5세와 황제 지기스문트의 연합군과 10년이상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타보르'에서 끝까지 항전하지만 패배해 궤멸되어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또한, 1619년부터 30년동안 유럽전역을 휩쓴 카톨릭과 종교개혁파 사이의 전쟁이 발생하는데

종교개혁을 지지했던 귀족 27명이 전쟁에 패해 1621년 프라하의 옛 시청광장에서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을 기념하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 있는 얀 후스 동상

얀 후스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1915년에 세워진 동상으로 7가지 명제가 새겨져 있습니다.


진실만을 찾아라.

진실만을 들어라.

진실만을 배워라.

진실만을 사랑하라.

진실만을 말하라.

진실만을 지켜라.

죽음을 두려워 말고 진실만을 사수하라.


너무도 쉽게 진실을 포기해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얀후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보세요.

http://www.cts.tv/program/content.asp?PID=P642&DPID=98357



동유럽여행:체코프라하여행

구시가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이 매시 정각을 되기 전 하나 둘 모여든다.

구시가 광장의 명물인 시계탑을 보기 위해서 이다.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 얀 후스 동상

 

 

여유롭게 먹이를 쪼던 비둘기들은 자리를 내줘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괜찮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 시계탑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계탑 창문이 열리면서 닭과 열두 제자 조각상이 나타난다.

정말 신경쓰지 않으면 그 짧은 공연은 끝나 버리고 만다.

흔히 기대하는 것처럼 뻐꾸기처럼 열두 사도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뭔가 더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지만 

하나 둘 흩어지는 무리를 보면서 아 이게 끝임을 알게 된다.

 

너무나도 짧기에 여행 안내자들은 시계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 준다.

"자 보세요. 이 시계는 천동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땅을 중심으로 한 태양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라하 시계탑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 시계탑으로 해골 조각상이 보인다.

천문시계의 파란색은 낮과 하늘을 상징하고

검정색은 밤과 달을 상징한다.

갈색은 땅, 새벽, 초저녁을 상징하며,

파란 작은 원은 태양, 달, 북극을 상징한다.

아래는 농사월력으로 12개의 원 속에 12달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자세히 보면 시계 옆으로 조각상이 있는데

왼쪽부터 차례대로 거울을 들고 있고, 주머니를 들고 있고 해골인간과 기타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각 거울은 허영심을 주머니는 탐욕을 기타는 쾌락을 상징하고 해골인간은 인간은 곧 죽음을 상기 시켜줍니다.

해골은 죽음을 재촉이라도 하는 듯 종을 흔든다.

 

 

1410년 프라하 대학의 수학교수 하누쉬와 조수 미쿨라셰가 함께 만들었다.

시청사에 그 시계가 걸리자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와 같은 시계를 갖길 원했다.

당연 동일한 시계를 요청하기 시작했고, 시의회는 시계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

하누쉬를 장님으로 만든다.

장님이 된 하누쉬는 죽기 전에 꼭 한번 만져 보고 싶다고 하여 

시계탑에 올라 시계를 더듬는 순간 시간은 멈춰다가 1860년 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책이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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