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키우기

2013. 9. 16. 16:39


히아신스 키우기


드디어 꽃을 피웠다.

향이 참으로 달콤하기만 하다.....

스치는 여인의 향기보다 더욱 달콤하다.



핑크빛!!! 생동하는 봄의 색깔이던가...

봄이면 산에서 들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그 빛...


어둡고 생명감이 잃은 겨울 대지에...

먼 곳에서도 그 존재감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리라.


신비감을 더해주는 수줍은 신부의 미소처럼...

히야신스는 투명하게 웃고 있다.


밑둥에는 더욱 복잡해졌다.

먼저 나가고 싶어 야곱이 에서의 발목을 잡듯이..


서로들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

하지만... 그 치열함 속에서 인간사에서 느끼는 잔혹함은 없다.


어떻게든 조화와 어울림으로 하나가 되어 간다.

하기사 한 뿌리에서 나온 싹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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