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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깨진 연탄 - 안도현] 필사하며 펜글씨 교정하기

 

그동안 안도현 시인의 연탄 시리즈를 펜글씨 교본 올렸는데, 오늘은 [반쯤 깨진 연탄]이라는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트럭에 실려 아궁이에 들어가기까지 그리고 불이 옮겨지는 과정까지 연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반쯤 깨진 연탄이라면 어쩌면 아궁이에 들어가지도 못할 처지일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반쯤 깨진 연탄 - 안도현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은 것이다
나를 끝 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없이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반쯤 깨진 연탄 필사 펜글씨 교본 PDF 다운로드

필사 펜글씨 교본이 13페이지나 됩니다. 한 번쯤 다운로드하여 쓰다 보면 마음도 글씨고 좋아질 겁니다. 

펜글씨_교본_반쯤_깨진_연탄_안도현.pdf
2.8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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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깨진 연탄 교본 첫 페이지반쯤 깨진 연탄 펜글씨 교본 마지막 페이지
안도현 시인의 반쯤 깨진 연탄 중에서



[연탄 냄새-안도현] 필사를 통한 예쁜 펜글씨 교정 교본 PDF

 

연탄 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의 작품인 [연탄 냄새]입니다. 시집 <모닥불> 창작과 비평사, 1989년에 발표했습니다. 연탄을 태우면 일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워 밑을 가라앉는데, 몸에 흡수되면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결국 몸이 마비되고 질식사하게 됩니다.

 

저도 어릴적 연탄가스 중독으로 마을 어른들이 끌고 나와 동치미 국을 마시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죽을 수도 있던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철없던 나는 학교를 안 가서 마냥 좋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라서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시에서는 연탄 냄새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연탄을 태울 때 나는 고유의 냄새 그것은 어쩌면 노동자들의 마지노선인 최저생계비가 될 겁니다. 최저생계비가 무너지면 가족의 삶은 무너지겠죠. 연탄 냄새가 날 때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아무튼 연탄만 일산화탄소를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캠핑장의 숯불, 순간 온수를 공급하는 LP가스도 불완전 연소를 하면서 일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연탄 냄새 - 안도현

 

싸락눈 흩뿌리는 날

퇴근길

언 코끝으로, 살속으로

파고드는 가족이여

최저생계비여

 

 

연탄 냄새 펜글씨 교본 PDF 다운로드

펜글씨_교본_연탄_냄새_안도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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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냄새 첫 페이지 펜글씨연탄 냄새 마지막 페이지 펜글씨
안도현 작가의 연탄 냄새 펜글씨 교본



펜글씨 교본 [내가 너를 - 나태주] PDF 

 

처음 아이들을 통해서 알게 된 나태주 시인... 그 뒤로 유 퀴즈를 통해서 다시 한번 알게 되면서 시인의 아름다운 글들을 읽어 보면서 묘하게 매료되어 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간결하면서도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시들입니다.

 

내가 너를 펜글씨 교본 PDF 다운로드

펜글씨_교본_내가_너를_나태주.pdf
0.90MB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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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내가 너를 펜글씨 교본 첫 페이지나태주 시인의 내가 너를 펜글씨 교본 마지막 페이지
나태주 시인의 내가 너를 펜글씨 교본



[연탄 한 장-안도현] 필사를 통한 펜글씨 교정 교본 PDF

 

오늘은 연탄 시리즈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의 작품을 필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탄 한 장이라는 시는 재가 되어 버린 쓸모 없어진 연탄을 통해 저자는 뜨거운 사랑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 쓸모없어지는 과정을 통해 내가 얻었던 따스함을 상기시키면서 감사하게 만듭니다.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계절에 작품을 읽어 내려가면 감동이 배가 되어 다가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연탄을 쌓던 풍경들은 사라졌지만...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을 읽으면서 옛 필름을 돌려봅니다. 그 시절이 아무 걱정도 없이 뛰어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관심과 배려가 점점 사라지는 요즘이지만

아직,  태워야 할 뜨거움이 내 속에 남아 있길 소망해 봅니다.

 

연탄 한 장 -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2004)

 

펜글씨 교정 교본 PDF 다운로드

앞 부분만 필사하려다가 시 전체를 담았습니다.
필사를 통해 글씨도 마음도 힐링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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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 펜글씨연탄 한 장 필사 마지막 부분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펜글씨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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