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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사랑 혹은 그리움 이라는 꽃말을 지닌 상사화는 관련 설화를 읽어 보면 더욱 애절함이 묻어나는 꽃입니다. 

 

상사화의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집 앞 마당에 상사화가 있는지 몰랐다는 어느날 서로 만날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듣고 그 꽃이 상사화인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애절해 보였습니다.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이 상사화에 붙여지게 되었나 봅니다.  

 

1. 상사화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Lycoris spp

나. 과명: 수선화과

다. 개화기: 8~9월

라. 별명: 노랑개상사화, 꽃무릇. 백양꽃.

마. 꽃말: 그리움.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 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pieonane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상사화와 관련된 설화

① 아주 먼 옛날, 무예가 뛰어난 청년이 있었어요. 같은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예쁜 처녀가 살았지요. 둘은 서로를 마음 깊이 사랑했어요.

② 북쪽에서 오랑캐가 쳐들어오자 청년은 용감하게 싸움터로 나갔어요. 곧 청년이 장수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③ “장수가 붙잡혀서 오랑캐 마을로 끌려갔대" 이런 흉흉한 소문이 떠돌자 불안해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처녀는 마을 사람들이 말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장 차림으로 길을 떠났어요.

④ 갖은 고생 끝에 오랑캐 마을에 다다른 처녀는 포로로 붙잡힌 장수가 달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⑤ 처녀가 떠나 있는 동안 청년이 무사히 돌아왔으나 처녀가 자기를 찾으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오랑캐 마을로 찾으러 갔다는 거였지요.

⑥ 처녀는 그만 병이 나서 자리에 눕고 말았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을 때, 마을 사람이 동구 밖에서 싸늘하게 죽어 있는 청년을 발견한 것입니다.

⑦ 청년의 시체는 마을의 양지바른 곳에 묻혔어요. 그 무덤에 이름 모를 싹이 돋아났어요. 용감했던 청년의 넋이 깃들였는지 잎이 칼 모양이었지요. 

⑧ 얼마 뒤, 겨우내 앓던 처녀도 숨을 거두었어요. 사람들은 처녀를 청년 옆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⑨ 칼 모양의 잎이 지더니 그 자리에 홍자색의 예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잎이 돋으면 꽃이 피지 않다가 잎이 없어지면 꽃이 피어, 잎과 꽃이 서로 찾아다니는 듯했지요. 마을 사람들은 처녀와 총각이 서로 그리워한다고 하여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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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의 꽃말은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으로 선교사 카멜이 유럽으로 전파한 꽃으로 유명합니다. 동백꽃은 겨울꽃으로 여러 시인들의 글 소재가 되었으며, 여수 오도동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선교사 카멜이 유럽에 전한 동백꽃

 

1. 동백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amellia japonica. 동백 

Camellia var. hortensis Makino 뜰동백

Camellia albipetala H.chang 흰동백

Camellia sasangua Thumb 애기동백

Camellia sinensis O.Kuntee 차나무(중국, 경, 전남 해안)

나. 과명 : 차나무과

다. 개화기 : 동백(12~2월), 춘백(3~4월)

라. 별명 : 해홍화, 산다화

마. 꽃말 :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

바. 특징

①  한국, 일본 원산

②  울릉도, 남부해안, 대청도

③  18세기 선교사가 Kamell이 유럽 전함 - 학명이 Camellia로 됨(1794년과 1810년 사이)

 

동백꽃
Pixabay로부터 입수된 kimjinsoon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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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이야기 

 

여름꽃 이야기 

 

가을꽃 이야기 

 

겨울꽃 이야기 

 

 

2. 동백과 관련된 문학

가. 동백꽃 - 김유정 (1936년 발표)

[그리고 무엇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졌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트려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점순이.

 

나. 춘희(權姬) - 라트라비아타(A, 뒤마작, 1848년)

① 마르그리트는 동백꽃을 좋아함

② 한 달 가운데 25일은 흰 동백을 5일간은 빨간 동백을 꽂고 사교계에 나감

③ 창녀인 그녀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

④ 아르망의 순정을 그녀도 받아들였다.

⑤ 그러나 아르망 아버지의 반대와 계략으로 아르망은 그녀의 사랑을 오해하고 그녀 곁을 떠난다.

⑥ 후에 아르망이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그녀에게 달려왔을 때 

⑦ 그녀는 이미 결핵으로 동백꽃 색 같은 붉은 피를 토하면서 아르망을 부르면서 죽어간다.

⑧ 베르디 가곡 비올레타 = 마르그리트

 

다. 시

- 유치환의 [동백꽃] 시의 일절

목놓아 울던 청춘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 없이 피었나니

그대 위해서는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리 없는

아, 나의 청춘의 피 꽃

 

-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에서]

선운사 골짜기로

선운사 동백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고

막걸리 짐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향기로 남았습데다

그것은 목이 쉬어 남았음데다

 

3. 동백꽃과 관련된 설화

 

가. 오동도의 동백

① 귀양 온 부부는 땅을 개간하여 농사짓고 고기잡이로 생활

② 남편이 고기 잡으러 간 사이에 도둑이 침입. 아내를 겁탈하려고 함.

③ 아내는 도망치다 벼랑에서 떨어져 죽음

④ 돌아온 남편은 죽은 아내를 산 정상에 묻음

⑤ 무덤에서 동백꽃이 피어남 - 그녀의 절개를 상정해 여심화로

 

나. 대청도 동백 숲 – 천연기념물

① 동백꽃이 피는 섬에서 온 청년이 대청도 처녀와 결혼

② 고향에 급한 일이 생겨 남편은 아내를 두고 떠남

③ 그 아내는 고향의 동백꽃씨를 부탁

④ 고향에 간 남편이 일 년이 넘게 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 병들어 죽음

⑤ 늦게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무덤가에 쓰러져 통곡

⑥ 아내가 부탁한 동백씨가 주머니에서 떨어져 싹이 나고 퍼져나가 동백 숲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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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이야기 > 겨울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0) 2020.07.29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지닌 해바라기는 반고흐가 좋아했던 강렬한 꽃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 보면 해바라기에 대한 또다른 정보를 추가해 보세요. 

 

해바라기 꽃말 : 그리움

 

1. 해바라기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Helianthus annuus

나. 과명: 국화과 (1년 초)

다. 개화기: 8~9월

라. 별명: 향일화

마. 꽃말: 그리움

 

해바라기꽃
해바라기의 꽃말은 그리움입니다 [ Pixabay로부터 입수된 Alexas_F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2. 해바라기와 관련된 설화(신화)

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딸 하나 없이 산 밑 오막살이집에서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② “우리도 남들처럼 아들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들딸을 낳기 위해 산신령님께 벌고 또 빌었습니다.

③ “너희 부부의 정성이 지극하여 너희들에게 아기를 줄 것이니라" 

④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코가 땅에 닿도록 큰절을 했습니다. “내일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 샘골 약수터에 올라가서 해가 뜰 때 약수를 한 바가지 떠서 둘이 나누어 먹어라. 욕심을 부리면 슬픈 일이 있을 것이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기뻐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날이 밝기도 전에 풀잎에 내린 이슬방울을 털면서 샘골로 갔습니다.

⑥ 동쪽 하늘이 해말갛게 밝아졌습니다. 할머니는 바가지에 물을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나누어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꿀쩍꿀쩍 물을 다 마셔 버렸습니다.

⑦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한테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나이보다 열 살 아래로 젊어지고 할머니는 배가 나무통만 하게 불렀습니다. 할머니는 예쁜 여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⑧ 쌍둥이들은 이상하게도 아기 때부터 해를 바라보면서 방실방실 웃었습니다. 해가 구름 속에 묻히거나 비 오는 날에는 웃지도 않고 울기만 했습니다.

⑨ 둘 다 해를 좋아해 큰아이는 해숙, 작은아이는 해순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해숙이와 해순이는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해님의 아내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⑩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해순이가 마루 끝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며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때, 방안에서 수를 놓고 있던 언니 해숙이도 문구멍을 뚫고 밖을 내다보다 해순이가 해님을 기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⑪ 소나기가 뚝 맺고, 하늘이 파랗게 맑아졌습니다. “내 님 해님! 우리 해님, 언제 봐도 정다워요, 해님" 해순이는 마당으로 뛰어 내려가서 두 팔을 짝 벌리고 해님을 안으려고 했습니다. “요것아! 해순아! 너 무슨 짓이냐? 해님은 내 남편이 되기로 약속을 하였다. 저리 비키지 못해?" 해숙이는 달려가서 해순이를 떼밀었습니다. “언니!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해님은 내가 먼저 사랑했어." 해순이도 지지 않고 해숙이에게 덤벼들었습니다. 

⑫ 해숙이는 무서운 결심을 했습니다. 해숙이는 쿨쿨 잠든 해순이의 목을 힘껏 졸랐습니다. 해순이를 죽인 다음 날 아침, 동산 위에 둥근 해님이 떠올랐습니다. 해님을 바라보고 있던 해숙이의 몸뚱이가 하늘 위로 둥실둥실 떠 올랐습니다.

⑬ 해숙이는 하늘로 올라가서 해님을 만났습니다. “해님이시여! 저를 아내로 맞아 주시옵소서. 저는 해님을 평생 사랑하겠나이다" “뭐라고? 너같이 악독한 년이 내 아내가 된단 말이냐? 동생을 죽인 해숙이 너는 천벌을 받아야 마땅해!"하고 하늘 아래로 떼밀었습니다. 곤두박질하면서 하늘 아래로 떨어지던 해숙이는 바위에 부딪혀 죽었습니다.

⑭ 해숙이의 시체가 묻힌 바위 아래서 이상한 풀잎이 돋아났습니다. 풀잎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여름철에 해님처럼 동그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노란 꽃은 이상하게도 해님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⑮ 금쟁반처럼 노랗고 동그란 꽃은 해님을 닮았습니다. 사람들은 해님을 바라보면서 피어 있는 이 꽃을 해바라기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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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Dandelion) 꽃말과 특징 안내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그 시절 훈련병의 하루는 너무도 힘겨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바람에 날려 훈련소를 가득채운 민들레 홀씨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 4~5월의 더운 날씨에 하늘을 나는 민들레 꽃씨는 마치 눈송이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꽃씨를 보며 마음도 차분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아~ 민들레 혹시 드셔보셨나요? 민들레 잎을 쌍추와 함께 삼겹살을 싸먹으면 아주 맛납니다. 민들레의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궈줍니다. 특히 노란 민들레 보다 하얀 민들레는 약용으로 쓰이고요. 

 

딸 아이에게 민들레 꽃을 엮어 반지를 만들어 주었더니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1. 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Taxacum platycarpum

나. 과명 : 국화과(여러해살이꽃)

다. 별명 : 포공영, 포공초

라. 꽃색 : 노란색, 흰색(약용)

마. 꽃말 : 이별

 

민들레꽃
Pixabay로부터 입수된 Michael Schwarzenberger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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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이야기 

 

여름꽃 이야기 

 

가을꽃 이야기 

 

겨울꽃 이야기 

 

 

2. 민들레꽃과 관련된 설화 

가. 이 별

① 게으름뱅이 남풍은 언제나 누워서 들판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남풍은 들판에 뛰어놀고 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소녀를 발견하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② 남풍은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같이 금발의 소녀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믿을 수 없게도 금발의 소녀가 백발의 노파가 되어있었습니다.

③ 남풍은 슬픈 나머지 크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자 그 한숨에 노파가 된 금발의 소녀는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④ 북미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민들레의 씨를 한숨에 다 날려 버리면 그 해가 가기 전에 새 옷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⑤ 금발의 소녀가 어느샌가 백발의 노인이 되어버리고 남풍의 한숨에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만다는 이야기로부터 ‘이별’이라는 꽃말이 생겨났습니다.

 

나. 노랑 저고리 초록 치마

① 거울처럼 맑은 남촌 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강기슭 언덕 위에 오막살이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낡은 오막살이에는 민 씨 노인이 어린 손녀딸 민들레와 단둘이 외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② 할아버지 민 노인은 강에서 고기를 잡고, 들레는 산과 들올 돌아다니면서 나물을 캤습니다.

③ 할아버지는 고기를 잡아 판돈으로 들레의 옷과 신발을 사 주었습니다. “들레야! 이것 입어 보아라. 초록 치마와 노랑 저고리 사 왔다."

④ 들레는 노랑 저고리와 초록 치마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쭈글쭈글한 주름살을 펴면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⑤ 할아버지가 고깃배를 타고 남촌 강에서 고기를 잡으면, 들레는 강가에 앉아서 빨래했습니다.

⑥ 달덩이처럼 환한 얼굴에 앵두빛깔의 빨간 입술, 알맞은 키, 비단결처럼 고운 마음…. 들레는 하나도 나무랄 데 없는 처녀가 되었습니다. 노랑 저고리에 초록 치마를 입은 들레는 아름다운 선녀 같았습니다.

⑦ “들레야! 너도 이제 시집을 가야 하느니라. 남촌마을 돌쇠가 어떠냐? 돌쇠는 가난하지만, 마음씨가 곱고 부지런해서….”

⑧ 들레도 돌쇠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를 강 건너 오막살이집에 남겨 두고, 남촌마을로 시집을 갈 수 없었습니다.

⑨ 그러던 어느 날 들레의 아름다움을 들은 왕은 들레를 대궐로 데려가려 했습니다. 포졸들이 들레를 데려가려고 왔습니다. “나리, 들레는 열흘만 있으면 제 아내가 됩니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돌쇠가 포졸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⑩ 포졸 대장은 눈을 부릅뜨고 돌쇠를 노려보다가 부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얘들아! 이놈의 목을 베어라. 이놈을 없애면 민들레는 시집을 못 갈 테니까." 이때 들레는 할아버지와 돌쇠 도련님을 용서해 달라고 하며 자신이 대궐로 따라가게 됩니다.

⑪ 눈물을 흘리면서 걸어가던 들레가 들길을 지날 무렵 걸음을 뚝 멈추었습니다. “나는 돌쇠 도련님의 아내가 될 사람이다. 나는 대궐로 갈 수 없어."

⑫ 들레는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혀를 깨물었습니다. 들레는 잡초가 우거진 들길에 쓰러져 죽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돌쇠는 들레가 죽은 자리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⑬ 들레의 무덤 위에 들레의 노랑 저고리 빛깔의 꽃이 피었습니다. 들길에 홀로 피운 외로운 꽃, 노란 꽃을 돌쇠는 민들레꽃이라고 이름 지어 주었습니다.

⑭ 들레가 즐겨 입던, 초록빛의 치마는 민들레꽃의 초록 잎이 되고, 노랑 저고리는 노란 꽃이 되었습니다. 민들레 꽃씨가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민들레의 영혼이 돌쇠를 찾아다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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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의 특징 및 꽃말 정보

 

1. 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Paeonia suffruiticosa Andreuls

(2) 과명 : 미나리아제비과

(3) 개화기 : 5월

(4) 별명 : 목단, 목작약, 화왕, 부귀화, 낙양화

(5) 꽃말 : 부귀, 화려, 호기심

(6) 특징

① 중국원산

② 내한성이 강해 10~11월 이식

 

모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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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이야기 

 

여름꽃 이야기 

 

가을꽃 이야기 

 

겨울꽃 이야기 

 

2. 모란꽃과 관련된 문학

(1) 화중왕 - 중국 꽃 문학 대표작 파일휴의 모란

봄의 잔홍이 지고 난 다음에 꽃을 피우니

아름다움 그 이름은 백화왕이라

천하무쌍의 아름다움을 서로 다투어서

이 세상의 으뜸가는 향기를 홀로 차지하였네

 

(2) 미인 - 이백 [창평조사]

어느 것이 사람이고 어느 것이 모란인가

황제의 입가엔 웃음이 넘쳐

뭇다한 한이사 다시 있으리

지금 침향정엔 한참 봄인 것을

 

(3)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3, 4월은 영랑의 봄이 아님)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한꺼번에 떨어짐)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슬픔에 잠길 테요(늦봄, 가버림)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보람 서운하게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한해가 다가고 말아(모란꽃만이 생의 보람)

삼백예순날 하양 섭섭해 우웁내다(5일간 꽃필 때 웃음)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3. 모란꽃과 관련된 설화(신화)

 

(1) 모란과 선덕여왕

① 당태종이 신라에 모란꽃 세 송이가 그려진 그림과 모란씨 석되를 보냄

② 선덕여왕은 모란 그림을 보고 “꽃은 비록 고우나 꽃에 벌과 나비가 없으니 반드시 향기가 없을 것이다" 꽃을 심어 피어본즉 향기가 없었다.

③ 배우자가 없는 선덕여왕은 자신을 조롱한 것으로 착각

④ 모란에는 향기도 있고 벌과 나비가 방문

⑤ 독화법 :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리지 않는 것이 원칙, 나비는 질수(耋壽, 80세를 뜻함)로 부귀영화를 80세로 제한하는 것이 되어 잘못

 

선덕여왕
이미지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apdy/3529428655/

 

(2) 설총의 화왕계

① 백화왕 모란

② 요염한 절세미인 장미

③ 布衣寒士(포의한사) 할미꽃

 

 

(3) 미륵과 석가의 모란꽃 피우기 시합

① 창세신화의 창세가

② 미륵은 만물 창조

③ 석가가 세상 지배권에 대하여 미륵에 도전

④ 석가가 계속 여러 시합에 패배

⑤ 마지막 시합은 모란꽃 피우기

⑥ 모란씨를 심고 꽃을 먼저 피우는 편이 승자

⑦ 모란씨는 미륵의 것이 먼저 피었으나, 미륵이 잠든 사이 석가가 자신의 것으로 하였다.

⑧ 석가가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 모란은 통치권을 상징

⑨ 절에 가면 절의 정원에 모란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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