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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이 [소심, 후회]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두가지 사연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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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이 [소심, 후회]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두가지 사연
분꽃이 [소심, 후회]라는 꽃말을 가지게 된 두가지 사연
1. 분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Mirabilis jalapa
나. 과명 : 분꽃과(여러해살이 꽃)
다. 개화기 : 6~10월
라. 꽃색 : 분홍, 노랑, 흰색
마. 꽃말: 소심, 후회
2. 분꽃 꽃말과 관련된 설화
설화 1
① 이 꽃은 저녁에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밤이 깊어 가면 꽃잎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소심한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여름의 해 질 무렵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할 때 이 꽃이 꽃잎을 열면 밝아진다고 하는 이야기로부터 ‘밤화장’이라고 하는 조금은 로맨틱한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② 이 꽃의 열매는 검은색을 띠고 있으나 속에는 하얀 분가루 같이 피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분꽃’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③ 영국에서는 해 질 무렵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four o, clock’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밤의 미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④ 또한, 같은 나무의 같은 가지로부터도 틀린 색깔의 꽃이 피기도 하고, 꽃의 색깔이 매일같이 바뀌기 때문에 ‘페루의 불가사의’라고 불린 일도 있습니다만 페루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할 만큼 이 꽃의 색깔은 잘 바뀝니다.
⑤ 저녁에 피어난 꽃을 전부 따서 종이에 싸 놓았다가 다음 날 저녁에 피어난 꽃과 색깔을 비교해보면 하나도 같은 색깔이 없었다고 기록한 식물학자도 있었답니다.
⑥ ‘소심’이라는 꽃말은 이 꽃이 저녁에 해가 지면 꽃을 피우고 밤이 깊어 가면 꽃잎을 닫아 버리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소심한 꽃이라고 이야기한 데서 불여진 이름입니다.
설화 2 :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① 옛날 어느 마을에 철없는 아가씨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어머니가 이집 저집 일을 다니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 가는 처지인데도, 딸은 툭하면 어머니를 졸랐어요.
② “올 추석 때 나 뭐 해 줄 거야? 남색 치마 하나 해 줘. 그거 입고 그네 타고 싶단 말이야"
③ 딸의 남색 치마를 해 주려고 어머니는 부지런히 참나무를 해다가 숯을 구워서 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④ 겨울이 되자 딸은 또 떼를 썼어요. “나, 분 한 갑만 사줘. 그거 바르고 다니면 부잣집 도련님들이 홀랑 반한대"
⑤ 고생하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어머니는 분을 사려고 아침 일찍 읍내로 나갔어요. 그런데 오후 무렵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기 시작했어요. “밤이 늦었는데 어머니는 왜 여태 안 돌아오시는 거지?"
⑥ 걱정된 딸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눈이 멎자마자 산 고갯길을 올라갔어요. 딸은 그곳에서 눈에 파묻힌 채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지요.
⑦ 그제야 딸은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흘렸어요. 딸은 어머니를 업어다가 집 뒤뜰에 고이 묻어 드렸어요. 봄이 되자 어머니의 무덤에서 처음 보는 풀이 돋아나더니 꽃을 피우고 얼마 뒤엔 까만 열매를 맺었어요. 딸은 그 열매를 빵아 흰색의 고운 가루로 만들어 얼굴에 발랐습니다.
⑧ 어머니의 깊은 딸 사랑이 깃든 이 꽃이 바로 분꽃이에요. 이때부터 분꽃 열매는 여인들의 화장품으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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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의 꽃말이 [추억]된 까닭은?
옥잠화
1. 옥잠화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Hosta spp.
나. 과명 : 백합과(여러해살이꽃)
다. 개화기 : 7~8월
라. 별명 : 비비추
마. 꽃말 : 추억
2. 옥잠화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나이가 있었어요. 그는 부모님에게 제법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지요. 사나이가 가진 것은 달랑 피리 하나밖에 없었어요. ‘피리나 불며 살자.’
②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어느 날 밤 사나이는 언덕 위에 홀로 앉아 피리를 불었어요. 달빛이 출렁이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풍겨 왔어요. 향기 나는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사나이는 날개옷을 고베 차려입은 선녀를 발견하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당신의 피리 소리가 하도 듣기 좋아서 달에서 내려온 선녀랍니다"
③ 선녀는 사나이에게 피리를 계속 불어 달라고 청했어요. 사나이는 자신이 아는 피리의 곡조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들려주었어요. 그 구슬픈 가락은 누가 듣더라도 가슴을 울리고도 남았지요.
④ 선녀는 피리 소리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첫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선녀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말했어요. “그만 돌아가야겠어요! 좋은 곡조 많이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나이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선녀는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했어요.
⑤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웠던 사나이는 급히 선녀를 불렀어요. “잠깐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 그러니, 무엇이라도 가지신 것 하나만 제게 주고 떠나십시오."
⑥ “이거라도 괜찮으시다면….” 선녀는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빼 사나이에게 쥐여 주고는 하늘로 날아 올라갔어요. 사나이는 선녀가 멀어지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그만 옥비녀를 언덕 아래로 뚝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⑦ 옥비녀를 주우려고 달려간 사나이는 어리둥절해졌어요. 옥비녀는 보이지 않고 꽃 한 송이만 피어 있었거든요. 그 꽃이 바로 옥잠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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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꽃말이 [순결]이 된 이유
백합(Lily)
1. 백합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Lilium spp.
나. 과명 : 백합과(알뿌리)
다. 개화기 : 6~8월
라. 별명 : 나리
마. 꽃말 : 순결
2. 백합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도이치의 하르쓰 산촌에 아리스라는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은 과히 넉넉지 않았으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모녀는 신앙심이 매우 두터워, 늘 하느님을 공경했습니다.
② 어느 날 아리스가 여느 때처럼 마름 풀을 모아 다발로 묶고 있으려니, 우연히 말을 타고 그곳을 지나가던 라우엔베르크 성주(城主)가 아리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성주는 승마를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③ “이봐, 처녀! 나하고 같이 성으로 가자. 네 소원은 무엇이건 들어 줄 터이니까."
④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가장 소중한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한테 말 한마디 없이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어쩐지 두려운 생각이 앞선 아리스는 간신히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⑤ “그래? 그것참 매우 기특하구나! 그렇다면 속히 어머니를 불러오너라." 성주는 관용을 베푸는 체했습니다.
⑥ 아리스는 집으로 뛰어가서 모친에게 성주의 말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성주는 매우 거친 사람이었고, 마을의 예쁜 처녀는 모조리 노리갯감으로 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모친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⑦ “아리스야, 네가 성주님을 만났으니 큰일 났다. 속이 이곳을 도망치자. 그렇지 않으면 영락없이 붙잡혀가게 된다."
⑧ 모녀는 정든 집을 그대로 도망쳐 나와 산허리에 있는 사원(寺院)으로 가서 스님에게 까닭을 말하고 숨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님은 성주의 횡포에 의분을 느끼고 있던 판이어서 모녀를 쾌히 숨겨 주었습니다.
⑨ 기다리다가 모녀가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된 성주는 화를 내며 온 마을을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절간까지 왔습니다. 졸개들은 외쳤습니다.
⑩ “문을 열어라! 성주님의 명령이다."
⑪ “열 수 없소이다. 법왕님의 명령이요."
⑫ 옥신각신 끝에 성주는 마침내 병졸을 시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아리스를 잡자 울부짖는 그녀를 강제로 말에 태워 성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⑬ 성문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아리스가 그제 서야 울음을 그치므로 성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녀를 말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성주의 팔에서 떨어진 아리스가 생긋 웃음을 띤 순간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두 개의 백합꽃이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피어 있었습니다. 놀란 성주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으며, 그 뒤로는 마을 처녀를 건드리지 않았고, 그 백합을 소중히 키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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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꽃이 [가련한 신세]라는 꽃말을 갖게 된 이유
채송화
1. 채송화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Portulaca grandiflora
나. 과명 : 쇠비름과 (1년초)
다. 개화기 : 7~10월
라. 꽃색 : 분홍, 노랑, 자주, 흰색
마. 꽃말 : 가련한 신세
2. 채송화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어느 나라에 보석을 무척 좋아하는 여왕의 궁궐 안에는 가지각색의 화려한 보석이 가득했습니다.
② 그러던 어느 날, 여왕은 모든 신하를 대궐로 불러 더 많은 보석을 모을 수 있는지 방법을 생각하라 했습니다.
③ 신하들은 보석사는 데에 이미 돈을 다 썼기 때문에 더는 보석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신하가 머뭇거리며 말을 했습니다.
④ 여왕은 신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곧 미소 지으며 모든 세금을 보석으로 내도록 백성들에게 알리라 했습니다.
⑤ 백성들의 원망이 높아질수록 여왕의 보석은 하루하루 눈에 띄게 쌓여 갔고, 여왕은 보석을 보는 낙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⑥ 그러던 어느 날 소문을 들은 한 노인이 먼 나라에서 코끼리 등에 여러 개의 커다란 보석 상자를 싣고 대궐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⑦ 그 노인은 웃으며 여왕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여왕 마마, 제가 이 보석을 하나씩 드릴 때마다 여왕 마마의 백성을 한 명씩 맞바꾸는 게 어떻습니까?"
⑧ 그런데 노인이 가져온 보석은 여왕의 백성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⑨ 여왕과 노인이 백성과 보석을 바꾸다 보니 보석이 한 개 남았습니다.
⑩ “그렇다면 이 보석과 여왕님을 바꾸는 건 어떻습니까? 저는 아직도 한 사람이 더 필요하고, 여왕님은 이 보석을 갖고 싶어 하시니 말입니다." “호호호, 아주 좋은 방법이군요. 그렇게 합시다"
⑪ 그런데 여왕이 그 보석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보석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⑫ 여왕은 그 소리에 놀라 그만 숨을 거두고 보석들도 깨진 유리 조각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보석 빛깔과도 같은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채송화입니다.
아래 글을 통해 여름꽃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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