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칼로리'의 역습 - 아스파탐 발암 분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아스파탐 발암 분류에 포함 예정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첨가한 음료와 막걸리는 제로 열풍을 일으키면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다는 이미지를 부각 시켰으나 발암물질로 분류 예정이라 소비자와 업계에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 아스파탐은 진짜 유해한가?

마트에 가보니 제로 콜라가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선 듯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 일제히 아스파탐에 대해서 기사를 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체에 발암성 있는 1군으로 술, 담배, 햄을 올려놓았습니다. 햄은 우리가 선물로 주고받는 그 스팸!!! 스팸이 들어갑니다. 2A군은 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로 붉은 고기와 튀김요리가 들어갑니다. 붉은 고기들은 2A군이고 그렇다면 흰색 고기인 생선을 먹어야 하는데... 그 조차도 후쿠시마 원자 때문에 요원하네요.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아스파탐은 2B군에 들어가는데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3군은 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어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입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나 더 달지만 저칼로리 인공 감미료라서 그동안 여러 제품들에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다이어트 열풍에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사용되거나,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막걸리나 술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칼로리를 강조하면서 더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한 순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가공육을 50g씩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하지만 그렇게 먹을 수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그래서 국제협회인 칼로리조절위원회의 로버트 랭킨 회장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파탐은 널리 연구 돼온 안전한 음식 재료 중 하나”라며 IARC의 결정이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이어트 허리 둘레 측정하는 이미지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 칼로리를 찾던 소비자들은 아스파탐 소동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2. 아스파탐이 들어간 발암 분류 2B군이란?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헷갈리는 것이 2B군 분류에 대한 정의입니다.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발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고려되는 물질입니다. 증거가 없는데 우려되는 물질입니다. 그렇다 보니 애매모함이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민감한 고객들은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군을 손절하고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정말 강하게 얻어맞은 기분이죠.
 
그런데 2B군에는 우리가 건강식으로 알고 있는 알로에 추출물과 김치 등의 절인 채소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말 어리둥절하죠. 게다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 전자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 소견이지만...
그냥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3.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

어찌 되었던 제로 칼로리의 열풍은 사라지고 소비자들도 속았다는 느낌으로 바라볼 것 같습니다. 사실 제로 칼로리라 더 부담 없이 마셨을 테니까요.
 

  •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
  • 제로 펩시, 펩시 맥스
  • 소주, 청주, 막걸리
  • 기타 젤리, 과자, 빵, 시리얼, 요구르트 등등 엄청나게 많은 제품에 들어가 있음

 

즉, 첨가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절대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스파탐의 권고 섭취량은 1kg 당 40mg 이하로 성인(몸무게 60Kg)이 요구르트(65ml)를 428병 이상을 먹거나, 다이어트 음료를 12~36개를 마셔야 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보면...
아스파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다가 보니 설탕의 200배라고 하는데... 제로 음료는 왜 이렇게 맛이 없을까요? 이 또한 저만의 느낌인지... 그냥 무시하고 마셔도 된다고 마무리하고 싶지만 왠지 지금 제로 칼로리 음료는 독을 탄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일본의 오리히로 곤약젤리가 생각납니다. 한국 관광객의 인기 기념품인 곤약젤리였는데 후쿠시마 인근 군마현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방사능 오염이라는 인식 때문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오리히로 곤약젤리
방사능 오염이란 이슈로 안 팔린 오리히로 곤약젤리

 
제조 회사는 방사선 물질 검사를 하고 기준치를 통과한 재료로만 오리히로 곤약젤리를 만든다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 때문에 아무도 사지 않는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격도 맛도 그대로인데 말입니다.
 

사람이란...
정말 비합리적인 동물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