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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프라하에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그것도 우박을 동반한 폭우였다.

순식간에 하늘은 덮혔고...

우박의 드럼 연주가 시작되었다.

 

하수시설이 잘 되지 않은(?) 길들은 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2002년에 있었던 홍수가 다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겠지?

아직 봄이 이른가?

2010. 3. 17. 06:00



 

 

아직 봄이라 하기엔

하늘도

바람도

땅도

다 준비 되어 있는데...

 

봄비를 담고 있는 구름만이 늦장이다.

 

앙상한 가지가 보기 싫어

눈 꽃송이를 충분히 담아 놓은 창고...

 

빨리 눈 송이를 비워 봄비로 채워야

가지에서 꽃망울을 퍼뜨릴 텐데...

 

서툰 마음에...

3월에도 눈 송이를 날린다.

이상화 선수 금메달...

2010. 2. 18. 01:52



채널을 이곳 저곳 돌리다가

우연히 이상화 선수 경기를 보게 되었어요.

같은 한국 사람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런데... 금메달까지 휴~ 너무 좋았어요.

 

이곳은 대부분 하키를 중계해 줘요.

체코팀이 하지 않더라도... 하키 경기는 자주 보여주죠...

당연히 한국 경기가 이곳에서 비중있게 다루어 지지 않겠죠?

 

그래도 오늘 메달을 따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유투브를 헤매지 않아도 되겠어요.

 

모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만큼이나 좋은 결과들을 얻길 바래요.

이곳 체코에서도 영원히 응원할께요....

 

한국 경기를 중계 할 때면 리모콘을 움직일 수 있도록... ㅋㅋ

경기 일정과 시간들이 어떻게 되나???

 




 

오랫만에 글을 쓴다... 내일이면 구정이기 때문이다.

그리운 사람들...

아무리 고생길이라도 귀성길을 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온 가족이 모여서 덕담과 음식을 나누는 그 짧은 시간이 왜 이리도 그리운지...

 

체코에서는 구정에 대한 아무런 느낌도 찾을 수 없다.

이미 그들은 성탄절에 온 가족들이 모여서 잉어로 몸 보신도 했고...

신년에 이미 2010년을 맞이 했기에 구정의 의미가 있을 순 없다.

 

단지 내일은 발렌타인데이일 뿐...

상점에 가득 쌓인 초콜릿만 볼 수 있다.

 

체코는 온 가족이 모여서 잉어를 먹었는데...

우리는 온 가족이 모여서 떡국을 먹고 나이 한 살을 먹는다.

 

한 살을 먹는다는 것은...

잉어의 비늘처럼 고운 빛깔을 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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