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에서 연을 날리다 [경주 주말 여행 코스]
경주 대릉원에서 연을 날리다 [경주 주말 여행 코스]
경주가 가까워서 좋다.
주말에 대릉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경주 대릉원
대릉원은 경주 시내의 한복판인 황남동에 있다. 10만 평이 넘는 평지에 23기의 능이 솟아 있어 고분군의 규모로는 경주에서 가장 크다
대릉원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내부가 공개되어 있는 천마총과 이 곳에 대릉원이라는 이름을 짓게 한 미추왕릉, 그리고 그 규모가 경주에 있는 고분 중에서 가장 큰 황남대총 등이다.
대릉원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미추왕릉은 <삼국사기>에 미추왕을 대릉에 장지냈다는 기록이 나와 대릉원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천마총은 고분의 구조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으며 내부에 직접 출토 유몰을 전시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물론 천마총으로 가는 공원이 차분하고 좋다. 특히나 봄이나 가을이면 더욱 운치있는 산책이 가능하다.
우리 가족 나들이 목적은 대릉원에서 첨성대로 연결되는 곳에 있는 공터에서
연을 날리고 비단벌레 전기 자동차를 타기 위해서 였다.
점심 무렵에 도착했는데... 벌레 차는 다 매진 되었다.
경주 대릉원 광장에서 연을 날리다
한 시간에 한대가 돌기 때문이고
정원이 겨우 20명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표가 없는 모양이다.
죽어도 타야 한다는 아이 때문에
버티기에 들어 갔다.
혹시 예약한 분이 안 오면 탈 요령으로 말이다.
기다리는 동안 연날리기를 했다.
연은 옆에서 아저씨들이 오천원에 팔았다.
가까운 거리는 아이와 산책도 하면서
첨성대도 구경했다.
첨성대는 따로 입장료가 있는데... 왜 받는지 모르겠다. 그냥 밖에서 첨성대를 보았다.
현재는 무료 입장으로 바뀌었다.
경주 첨성대 국보 제31호
첨성대는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데, 신라 선덕여왕(632-647)때에 만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관측대이다. 첨성대 전체가 하늘과 땅을 가리키는 원형과 사각형의 모습으로 축조되었다. 크기는 밑면의 지름이 5.17m, 높이 9.4m이고, 첨성대를 쌓은 돌의 수는 모두 361개 반으로 음력으로 1년의 일수라고 한다.
첨성대의 한 가운데로 사람이 오르내리며 하늘을 관측했다고 하며 관측 결과를 왕에게 알려 농사나 여러 가지 일에 이용했다고 한다.
경주 대릉원 산책 코스
감사하게도
1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다행이 자리가 남았다.
다른 분은 더 비싼 말을 탔는데 말이다.
우리도 그냥 말을 탈려고 했는데 아들 녀석이 죽어도 안된다고 했다.
아무튼 다행이었다. 물론 자리가 없어 아내는 탈 수 없었지만...
아들 녀석은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경주 명물 비단벌레 자동차
많은 아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면서 한 바퀴 돌았다.
전기 자동차라 조용했다.
길을 막고 있는 행인들에게 '비켜달라는' 멘트를 날리면
다들 놀라 돌아보고는 사진을 찍어댄다.
좀 더 운행 시간도 늘리고,
자동차도 한 대 더 운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격은 저렴했던 것 같다.
어른 3,000원 아이 1,000원
매표소는 연날리는 곳에 있는 건물에서 파는데
처음에는 그냥 화장실인 줄 알았다.
경주 비단벌레 전기차 승차권
주말에는 오전에 마감된다고 하니 감안하고 가야 할 것 같다.
일단 아이들이 보면 타고 싶어 조르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자동차다.
경주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이 너무나도 많다.
가볍게 도시락을 준비해서 대릉원에서 하루 정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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