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진달래(참꽃)와 먹을 수 없는 철쭉(개꽃)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와 철쭉은 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릴적 먹었던 진달래 꽃과 철쭉은 그 생김새가 비슷한데 구분하는 방법도 안내해 드리고 진달대와 철쭉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문학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먹을 수 있는 진달래(참꽃)와 먹을 수 없는 철쭉(개꽃)
1. 진달래와 철쭉 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진달래 (3m) :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온며, 꽃이 지고 잎이 나온다. 먹을 수 있다.
Rhododendron poukhanense Lev. 산철쭉(1~2m) : 잎과 꽃이 같이 나오며, 꽃 잎에 주림이 있고 검은 반점과 끈끈한 액이 있다. 독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2) 과명 : 진달래과
(3) 개화기 : 4~5월
(4) 별명 : 두견화, 산철쭉=연달래=개진달래, azalea
진달래(분홍) = 처녀
번달래(중간색) = 중년부인
막달래(보랏빛) = 할머니
사춘기 처녀 = 진달래(젖꼭지 색깔 - 선홍) 이규태
성숙한 처녀 = 난달래(젖꼭지 색깔 - 심홍)
(5) 꽃말 : 첫사랑, 사랑의 기쁨, 절제
(6) 특징 : 척박한 산성토양, 전국의 모든 산에서 자람 – 강한 생명력을 지님
2. 진달래와 관련된 문학
(1) 한국인의 얼
-이흥렬 [바위고개 2절] - 1933 저항곡
바위고개 핀 꽃 진달래꽃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임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인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 김소월 [진달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보내 드리우리다
영변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
가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쁜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나라꽃으로 추천(식물학회)
이북 국화는 목련, 김일성이 진달래 좋아했음(항일 빨치산 투쟁을 상징하는 꽃)
(2) 두견새와 진달래(사향회구)
- 소세양 [두견 - 양곡집]
망제의 넋이런가 밤마다 슬피 울어
저녁 해에 붉은 꽃은 온 산이 불붙는 듯 토해서
흐른 피에 꽃가지가 물이드네
시절은 봄바람 부는 이월이라네
-서정주[귀촉도] 촉나라 망제이름이 두우 - 두견새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지 못하는 파촉 삼만리
신이나 삼아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짚신매투리
은장도 프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역어 드릴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재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홀로 가신님아
(3) 강한 생명력(봄)
- 이은상[4월 혁명 기념탑]
해마다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그들의 피 묻은 하소연이 들릴 것이오
4월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
- 이영도[진달래]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묏동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음 같은 꽃 사태
열렬히 꿈도 서러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3. 진달래와 관련된 설화(신화)
(1) 연달산의 참꽃과 개꽃
- 연달산 정상은 꽃으로 덮음
- 두 선녀가 죄를 지어 연달산에 귀양
- 나무꾼 아들이 정상을 천신만고 끝에 올라감
- 꽃 들판이 열려 있음, 가도 가도 꽃구름뿐, 선녀들의 노랫소리
- 선녀들을 숨어서 보다가 급습, 팔목을 잡음
- 인간과 두 선녀가 함께 꽃을 먹으며 살다.
- 나무꾼도 꽃처럼 미남이 되어가다. 두 선녀의 한 남자를 향한 사랑 경쟁
- 한 선녀가 싸우다 절벽에 떨어져 죽음 - 온산에 빨간 꽃이 피다.
- 남은 선녀는 나무꾼과 자녀를 낳았다.
- 그 선녀는 산에 꽃을 따먹다 죽으며 “내가 죽인 친구는 나에게 원수를 갚는구나, 온산에 피어있는 붉은 꽃은 선녀의 넋이니 먹으면 죽습니다. 장사 후 꽃나무 줄기를 잘라내시오. 늦게 피는 꽃은 먹지 마시오(개꽃). 일찍 피는 꽃은 먹어도 됩니다(참꽃).
- 먼저 피는 꽃은 진달래(참꽃) 나중에 피는 꽃은 철쭉(개꽃)
(2) 나무꾼과 진달래
- 선녀가 진달래꽃을 심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다침
- 나무꾼이 집으로 업어가 간호
- 결혼, 딸을 낳음-달래
- 선녀는 하늘로 올라감, 이별
- 사또 부임, 달래를 요구, 거절, 효시
- 나무꾼도 달래의 시체를 안고 울다가 죽음
- 달래의 시체는 사라지고 나무꾼의 시체가 꽃눈이와 꽃무덤
- 해마다 꽃 무덤에 빨간 꽃이 피다.
- 나무꾼 성은 [진] 씨 딸[달래]→진달래
꽃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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