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이야기 - 아네모네
아네모네꽃 이야기
1. 아네모네 꽃말 및 특징
(1) 학명 : Anemone coronaria L.
(2)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3) 개화기 : 4-5월
(4) 별명 : 옹초, 바람꽃
(5) 꽃말 : 덧없는 사랑, 고독, 사라져간 욕망(보라꽃 : 당신을 믿으며 기다려, 빨강 : 당신을 사랑합니다, 흰색 : 기대 희망)
(6) 특징
- 다년생 초본식물
- 지중해 원산
- 바위정원(모래)
- 종자번식(가을파종), 괴경
- 양지식물
2. 아네모네와 관련된 문학
* 밀턴은 [코무스]에서 아프로디테(비너스)와 아도니스의 이야기를 노래함.
BC500년경부터 아도니스제가 그리스 여성들에 의해 행해짐.
히아신스와 장미가 피는 꽃밭
젊은 아도니스가 때때로 와서 쉬고
감미로운 마음으로 그 깊은 상처를 치료하던 곳
그 땅 위엔 아시리아 여왕이
슬픈 얼굴로 앉아 있다.
* 박혜경의 아네모네
아네모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 더욱 가슴에 와닿는 노랫말입니다.
가슴속에 구겨 넣었던 그 감정이
내 안을 다시 차고나와
원망했던 미워했던 널 반기려 하네
*숨 막히도록 끌어안고 뜨겁게 감싸고
싫증나 버려진 인형 그 모습 내 모습인걸
까맣게 잊어버린 채 네 작은 눈길에 홀려버리는걸
밀어내고 거부할수록 더 깊이
니안으로 빠져 들어가 상처내고 할퀴었던
넌 이제 아물어가네
**무섭도록 다 빼앗고 전부 너로 채우고
싫증나 버려진 기억 이 모습 내 모습인걸
아파도 길들여진 채 네 작은 관심에 홀려 버리는 걸
꿈속에서도 도망칠 수 없는
3. 아네모네와 관련된 설화(신화)
티치아노가 비너스와 아도니스에 대한 그림을 남겼다. 하지만 어떤 것이 진짜지???
위와 아래 그림을 비교해 보면 가장 큰 차이점은 구름 사이로 뻗어 나오는 빛줄기의 차이점이 가장 크다. 큐피트(에로스)는 미래를 직감하는 듯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나 있다. 어쩌면 자신의 장난(큐피트의 화살)을 후회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아도니스는 제발 귀찮게 좀 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바라 보고 있는 것 같다. 운명을 직감이라도 하듯이 아프로디테(비너스)는 아도니스에게 매달려 있다. 두 마리의 강아지는 사냥을 재촉하고 서 있다.
위와 아래의 그림의 큰 차이점은 뒤에 있던 큐피트가 앞으로 나와 바라보고 있다. 위의 작품 보다 아프로디테의 눈망울이 더욱 애절해 보인다. 느낌상 더욱 두 사람의(아~ 아프로디테는 사람이 아니지...) 거리도 더 가까워 보인다.
- 아프로디테는 어느 날 아들 큐피드(에로스)와 놀다가 큐피드의 화살에 상처를 입습니다.
- 상처를 치료하던 중 미모의 사냥꾼 소년 아도니스를 보게 됩니다.
-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됩니다.
- 아도니스는 나무가 된 미르라의 아들입니다.
- 미르라는 피그말리온의 손자 키니라스 왕의 아름다운 딸입니다.
- 많은 귀족 청년들이 미르라에게 청혼을 하지만, 미르라는 아버지 키니라스왕을 사랑합니다.
- 어둠을 틈타 아버지 침소에 들어 임신을 하게 된 미르라는 아버지를 피해 9달을 도망 다니다가 만삭이 됩니다.
- 더 이상 도망 다닐 수 없게 되었을 때 신들에게 기도를 합니다.
-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몸이 되게 해주세요."
- 그렇게 미르라는 나무가 되었고, 미르라가 흘린 눈물은 물방울이 되어 흘렀는데... 그 물방울이 바로 몰약(몰약나무에 상처를 내어 받아낸 유액을 건조시켜 만든 약재)입니다.
- 그런 탄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던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가 사랑하게 됩니다.
- 그녀는 놀러 다니던 파포스(아프로디테 신전이 있는 도시)도, 하늘나라에도 가지 않고 항상 아도니스만을 따라다닙니다.
- 이제까지는 그늘에서 미모만 가꾸었지만 지금은 아도니스와 함께 사냥을 다닙니다.
- 아르포디테는 늑대, 곰 등 맹수들은 피하면서 사냥하도록 아도니스를 주의 시킵니다.
- 하늘에 볼일이 있어 백조가 이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게 됩니다.
- 아프로디테의 주의에 귀를 기울이기에는 너무 젊은 아도니스는 자신의 용맹을 시험이라도 하듯 멧돼지 사냥에 나섭니다.
- 멧돼지의 옆구리에 창을 꽂았지만, 멧돼지는 창을 뽑아내고 아도니스를 공격, 어금니로 아도니스의 옆구리를 물어 뜯습니다.
- 아도니스의 신음소리가 아프로디테에게까지 들려 그녀는 급히 지상으로 내려왔으나 이미 아도니스는 상처투성이 시체가 되어있습니다.
- 그녀의 슬픔은 극에 달했고 운명의 여신을 원망합니다.
- “그래, 운명의 신들아! 또 너희들이었구나.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완전한 승리는 주지 않겠다. 내 슬픔의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리라. 나의 아도니스여 그대의 죽음과 내 비탄은 해마다 새로워지리라. 아무도 이를 말리지 못할 것이다.”
- 그녀는 넥타를 아도니스의 피에 뿌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핏빛의 꽃이 피어났다 그리고 시들었다 합니다.
-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도니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처럼 바람만 불어도 꽃잎이 떨어지는 안타까운 꽃 아네모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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