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 해피트리에 깍지벌레(개각충) 퇴치법


깍지벌레 제거 및 예방법

 

여름철 장마가 다가오면 화초들도 힘들어 하게 됩니다. 또한 이때가 기회다 싶어 각종 벌레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저희 집의 벤자민과 해피트리까지 습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결국 온 나무잎과 줄기를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몇 년 전에 깍지벌레가 등장하여 대대적인 살충작업을 했는데요. 이렇게 또 번식을 해버렸네요. 이런 경우에는 외부에서 들여 온 화분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화분을 새로 맞이하는 경우에는 예방차원에서 약재를 뿌려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깍지벌레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줄기에서 발견할 수 없더라도 아래 사진처럼 잎에 끈끈한 투명물체를 보면 깍지벌레가 신나게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흔적입니다. 해피트리에서 옆에 있는 벤자민까지 그리고 새싹이 올라오는 녀석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좀 징그러우니 식사 중이라면 그냥 뒤로 가기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해피트리 깍지벌레
꿀처럼 끈적거리는 투명한 물게 보이면 깍지벌레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해피트리 줄기 깍지벌레
해피트리 줄기에 깍지벌레들이 나란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징그럽지만 사람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처음 몇 마리 되지 않을 경우 잡아서 퇴치할 수 있지만, 불어나는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잡아 죽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물로 씻는다고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긁어 내야 합니다. 참으로 귀찮은 작업입니다. 깍지벌레를 잡아 자세히 살펴보면 갑옷을 입은 모습입니다. 쪼그리고 잡고 있노라면 어느새 깍지 벌레가 팔을 타고 올라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실은 깍지벌레 움직임을 확인하기 어려운 녀석입니다. 절대로 몸을 타고 올라올 수 었지만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농약 보다는 수작업으로 깍지벌레를 잡고 싶으신 분에는 일회용 치실을 권장합니다. 줄기를 따라 치실로 쭈욱 긁으시면 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사용법을 아실 겁니다.

 

 

수작업으로 잡기에는 깍지벌레가 많이 번식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가하지 않는 녀석을 잡기위해 살충제를 써야 하는 서글픈 현실에 고민이 됩니다. [메머드]와 [코니도]가 깍지벌레는 죽이는데 아주 효과적이지만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없는 농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농약집이나 화훼농장을 찾아 가셔야 합니다. 

코니도와 파말마
이제는 인터넷으로 살 수 없는 약품이 되었네요.

너무 강도가 센 농약 보다는 좀 더 안전한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바이오킬]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단점이라면 한 통이 너무 금방 소진됩니다. 깍지벌레를 잡기 위해서는 나무 잎 앞뒤로 잘 뿌려줘야 하는데 화초 하나만 뿌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부족하게 됩니다. 한 번 살포로 깍지벌레가 다 죽는 것은 아니기에 여러번 살포해야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깍지벌레 알들은 땅 속에 숨어있기에 얼마든지 나중에 부화해서 기어올라오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땅 속에 있는 것들도 박멸하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서 뿌려 줘야 합니다. 즉 [바이오킬]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래도 [바이오킬]을 고집하시겠다면 최대한 살포 범위를 줄이기 위해서 가지치기를 마구 해줍니다. 그리고 치실을 사용해서 대충 제거를 해줍니다. 그리고 숨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을 집중으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깍지벌레를 완전히 박멸하셨다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시고, 깍지벌레가 발생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바이오킬] 같은 제품을 뿌려주시면 예방이 됩니다. 또한 새로 집으로 맞이 하는 화초는 반드시 철저하게 방역을 진행해서 다른 병충해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럼 즐거운 보기도 좋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화초 생활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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