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7번 해안 도로를 타고 올라 가다 보면 울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는 성류굴이 있다. 그전에도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이번 여름에 다시 방문했다. 그런데 성류굴 가기전 부터 이쁘게 단장을 했다.

마치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구엘 공원처럼 이쁘게 꾸며졌다. 단풍의 계절 가을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는데, 여름에도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울진 성류굴 가는 길에울진 성류굴 가는 길에

성류굴 인근으로 연계해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나 체험하는 곳들이 많아 아이들이 더욱 좋아 한다. 울진 여행을 계획하거나, 지금 지도를 보면서 여행 코스를 짜고 있다면... 반드시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류굴도 잊지 말고 여행길에 꼭 포함시키기 바란다. 울진의 대표적인 명소이며, 여러 학술적 가치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아이들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뿐만아니라 굴 안쪽으로도 거리가 상당해 자연스레 운동이 된다. 아이들과 아기 공룡 둘리도 찾아 보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경천대는 낙동강 천삼백 리 물길 중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푸른 하늘과 송림이 우거지고, 아래는 금빛 모래사장과 황금빛 벼들을 볼 수 있어 좋은 경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경천대의 옛 이름은 자천대라고 합니다.  ‘하늘이 스스로 만든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경천대로 향하는 입구에는 정기룡 장군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시원한 폭포수가 떨어져야 하는데 가는 날에는 없었습니다. 겨울에 갔을 때는 얼음벽이 형성합니다. 지금봐도 엄청 춥게 느껴지네요.

 가을의 모습

겨울의 모습

정기룡 장군은 이순신, 권율과 같은 장수보다는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진왜란 때 활약한 장수들 중 한분으로 상주에 그의 묘소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60전 60승을 올린 명장이라고 합니다. 명장 정기룡 장군이 무예를 닦고 말을 훈련시켰다는 전설을 담은 흔적들도 경천대 바위 위에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번 말 위에 올라타려고 하는데요. 상당히 높아 아빠들이 낑낑거리며 아이를 올리는데요. 반대편으로 가면 아이들이 쉽게 올라가도록 계단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포즈 잡기가 어렵습니다. 말동상이 너무 뜨겁거나 차갑기 때문입니다. 한 여름에는 엉덩이가 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 정기룡장군유적지(충의사)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충의로 230, 문의 : 054-532-2224


경천대를 향하다고 보면 선택의 순간이 옵니다. 전망대 먼저인가 아니면 경천대 부터 가야하는가?

경천대의 전망이 아름답다고 했으니 경천대가 곧 전망대이겠지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혀 다릅니다. 코스는 자유롭게 돌아도 상관이 없지만 저는 전망대로 먼저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주차장 -> 전망대 -> 경천대 -> 드라마 상도 촬영지 -> 구름다리 -> 이색조각공원 -> 주차장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오솔길인데 세라믹 황토 자갈이 깔린 산책로여서 맨발로 거닐게 되면 시원한 발마사지가 자동으로 됩니다. 돌탑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잘 따라 옵니다. 

상주 경천대에 있는 전망대 가는 오솔길


전망대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동전을 주고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도록 허락합니다. 상주 곶감을 사오셨다면 잠깐 먹으면서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고요. 

전망대 2층(?)에는 상주를 알리는 홍보관이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시원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천대 보다 더 높은 곳에 있기에 시야가 확실히 넓습니다. 

아들 녀석이 곶감에 놀란 것은 호랑이 인데... 왜 사자가 있냐고 하더군요. 소문 듣고 이번에 사자가 도전해 보는 것인지도...


전망대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은 내려가는 길만 있어 나름 행복했습니다. 경천대에 도착하니 전망대와는 다른 넓은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만약 도시락을 들고 왔다면 이곳에서 잠시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사람만 없다면 한적한 곳입니다. 그럴 경우는 없겠지만서도요.


저 나무들과 바위 사이로 자천대에서 경천대(대학교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ㅎㅎ)로 바뀌게 된 비석이 존재합니다. 

경천대 안내문

경천대(擎天臺)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


비석 상단에는 경천대(擎天臺)라고 쓰여 있습니다. 세로로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 이라 적혀 있고요.


숭정(崇禎)은 농민반란군 우두머리 이자성이 베이징을 점령하자 처와 첩을 모조리 죽이고 자신은 경산으로 올라가 자결하여 생을 마감한 명나라 마지막황제 16대 숭정제의 연호입니다. 명나라는 환관들의 횡포와 당쟁의 격화에 천재지변까지 겹쳐 농민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이자성이란 농민에게 나라는 무너지고 숭정제는 자결하여 명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조선시대 명나라를 섬겼던 유학자들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경천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는 '무우정'이라 불리는 특이한 이름의 정자가 있습니다. '춤을 추며 비가 내리기를 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병자호란 시기의 문신이었던 우담 채득기가 지은 정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자호란에 남한산성이 함락되는 것을 보고 은거하여 삶을 살고자 이곳에 무우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로 볼모로 끌려갈때 함께가서 왕자들을 보호하라는 임금의 명을 한때 거부하여 유배되기도 했었으나 결국 뒤따라가 7년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했습니다. 효종의 두 아들들을 곁에서 보필하여 지금까지도 충신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


4대강사업으로 수면이 상승했는데 그 결과 이전에 강변을 따라 고운 모래톱이 펼쳐진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흐름이 거의 멈춘 녹색물만 가득하네요. 참으로 아쉽네요.

경천대에 내려오면 드라마 [상도] 촬영장과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변에는 산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카누체험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색조각공원을 돌아 나오면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경천대는 국민관광지라는 특이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이름 만큼 가까운 주변에 유원지, 캠핑장, 사격장, 카누 등등 여러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상주박물관 및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건거 박물관들도 인근 거리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기 좋은 장소입니다. 


포항에서 영덕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있다.

그 가운데 오늘 소개할 해오름 전망대는 바다의 아찔함과 깨끗한 동해 그리고 바람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지진을 경험한 포항 시민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전망대가 약간 무서울 수도 있겠다.  

가을 하늘이 맑은 날 아메리카노 들고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금만 욕심 내면 아침에 해돋이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주 통일전 정문으로 은행나무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길을 따라 곧게 들어선 은행나무들은 가을 햇살을 받아 황금빛과 동시에 은은하고 담백한 노란빛깔을 보여준다.

은행나무들의 환영을 받고 한적한 통일전을 한바퀴 돌고 나면 그 어느 보약을 먹은 것 보다 든든한 가을의 정기를 한껏 맛 볼 수 있다. 


전에는 통일전에 입장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안으로는 잘 정돈이 되어 있는 수목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걸음으로 딱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또 한폭의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다. 그 기억들이 오랜 책 사이의 단풍잎처럼 남게되길 소망한다.

이곳 남산은 화랑들의 몸과 마음을 닦던 신라의 성산이다. 골골이 남아 잇는 석불, 석탑, 사지등은 천년 서라벌의 찬연한 문화를 꿈처럼 간직하고 있다. 신라는 서기 660년 백제를 병합하고, 668년 고구려를 통합하여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민족국가를 형성하고 삼국문화를 융합하여 통일신라문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분부를 받들어 1977년 이 곳에 통일전을 조성한 것은 역사적 과업을 완수한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업적을 길이 찬양하고 화랑의 옛 정신을 오늘에 이어 받아 발전하는 조국의 정신적 지주를 삼고자 함이다.

통일전에는 태종 무열왕, 문무와, 김유신 장국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회랑에는 삼국통일의 기록화가 전시되었다. 경역에는 삼국통일 기념비와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사적비가 서 있다.

우리는 신라 삼국통일의 정신을 오늘에 이어 받아 민족중흥의 역사적 과업을 기어이 완수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하겠다.


거제도 여행은 항상 즐겁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맹종죽 테마파크를 다녀왔다.

맹종죽이라는 유래가 있는데 중국 삼국시대 효성이 지극한 맹종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그의 모친이 한겨울 대나무 죽순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눈에 쌓인 대밭으로 갔지만 대나무 순이 있을리 없었다. 대나무 순을 구하지 못한 맹종은 눈을을 흘렸는데 하늘이 감동하여 눈물이 떨어진 그 곳에 눈이 녹아 대나무 죽순이 돋아났다. 하늘이 내린 이 죽순을 삶아 드신 어머니는 병환이 말끔하게 나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맹종죽이 효를 상징하는 의미가 되었고 눈물로 하늘을 감동시켜 죽순을 돋게했다고 하여 맹종설순(孟宗設筍)이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냥 대나무밭이다. 



맹종죽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짚라인 체험장이 있다. 난이도가 낮아 충분히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나이와 키 제한이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를 다녀왔다.


저렴한 입장료가 마음에 들었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 그리고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 되어 있었다.

마침 가족 체육대회 및 보물찾기 행사도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술쇼 끝나고 나눠주는 풍선을 받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말이다.

돌아 오는 길에 오천원 주고 풍선 사주고 마무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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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 신항만은 방파제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이 좋아 가벼운 산책으로도 참으로 좋은 풍광을 선사한다.

미세먼지가 없는 청명한 가을 모든 것이 딱이었다.


파란 하늘, 구름, 바람, 그리고 파도... 갈매기


아이들과 신나게 즐기고 돌아왔다.




아름 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었다는 것이 약간은 생소했다. 하지만 당시 거제도는 섬이었기에 수용소로 운영하기 좋았을 것이다. 포로수용소에는 관광모노레일이 운영이 되고 있다.

당일 12시 경에 도착하니 이미 마감이 되어 경우 오후 5시 이후에 예약이 가능했다. 꼭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해야 일정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갑작스런 일정에 공백이 생기면서 어설픈 점심을 먹고 가까운 지역으로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 표를 종합으로 끊지 않으면 주차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주차비를 고려한다면 종합 표를 끊는 것도 괜찮다. 그럴 경우 시간과 상관 없이 기본료 2,000원 내면 된다.  

현재 방문 보다는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하고 오는 것이 현명하다.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표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을 지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6인승 모노레일을 탑승했을 때... 느린 속도로 올라가면 해가 저물어 어둑해질 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적당한 시점에 잘 도착했다. 정상은 참으로 추웠기에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것을 하기 어려웠다. (정상에 있는 매점에서 내려 오는 모노레일을 기다렸다. 타고 올라가는 것과 달리 내려올 때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순서대로 내려 오기에 밀리는 타임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석양을 바라보는 멋진 인생샷은 남길 수 있었다. 그것도 모노레일 덕분에 힘 하나 안 들이고 말이다. 

관광 모노레일거제도 관광 모노레일 제어판

거제도 석양거제도 석양의 모습

거제도 석양거제도 관광 모노 레일 타고 석양을 바라보다.

거제도거제도의 아름다운 석양 모습



대관령 양떼목장을 찾아 떠났다.  징검다리 연휴를 이어 줄 휴가를 신청하고 오늘(2018.5.21) 삼양목장을 찾았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정상으로 향하는 줄에서 한장 찍어 본다. 거즘 한 시간 걸린 것 같다. 지루해서 아이스크림과 뽀빠이를 꿀꺽~

청도 레일바이크를 타고 왔다. 


왕복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로 4명이 한 대를 빌리면 된다. 비용은 25,000원 이다. 자전거도 대여가 되지만 레일바이크가 훨씬 쉬울 것 같다. 나중에 체력이 떨어지면 운전하기도 귀찮아 질테니... 

물론, 레일바이크의 경우 멈출 수 없이 무조건 달려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오니 말이다. 그래도 양팔을 벌리고 바람을 맞기에도 길 옆으로 주렁 주렁 달려 있는 감들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푸른 하늘을 보기에도 좋다.

힘차게 폐달을 밟으면서 찍은 청도 레일바이크 영상이다.


열심히 달리고 내리는데 다리가 후덜덜... 거대한 중력이 나를 끌어들여 땅에 붙는 느낌이랄까?
토요일 인데... 그리 대기자가 없어 바로 고고~ 요즘 인기가 많은 통영의 루지장으로 몰리나 보다.  혹시 대기 시간이 걱정이 된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즐거운 레일바이크 이용을 위한 유의사항

1. 어린이와 노약자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4인승 승차정원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3. 레일바이크 운영 중 급정지, 무단하차, 옆 사람과 장난 등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4. 체인의 회전하는 부위나 바퀴에 손, 발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앞, 뒤의 레일바이크와 충돌하지 않도록 안전거리 10m 이상 유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레일바이크 운행 중 음주나 흡연을 금지합니다.

7. 레일바이크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8. 티켓 분실 시 탑승 및 환불 되지 않습니다.

9. 당일 티켓 환불은 출발시간 최소 1시간 전까지 현장에서만 취소 가능합니다.(유선으로 취소 불가능)


www.cheongdorailbike.co.kr 054-373-2426



  1. 2017.12.09 10:08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redisle.tistory.com BlogIcon 붉은섬 2017.12.09 23:46 신고

    아아 감사합니다..ㅜㅜ 다른 분께 받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봉황대에서 프리마켓을 만나다

경주시 노서동 봉황대에서는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이면 마켓이 열리는 것 같다. 

'알쓸신잡'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을 황남빵을 사들고 고즈넉하니 홀로 걷다 보면 프리마켓에 도착하게 된다.

각자의 사연의 담긴 물건들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커다란 고분이 있는지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단독분으로는 가장 크다고 하지만 애시당초 목표가 아니었거나 관심이 없다면 당연 눈에 들어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멋드러지게 자란 고목을 올려다 보면 자연스레 하늘과 맞닿아 있는 가을의 끝자락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한국의 멋을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발자취...



울산 대왕암으로 향했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가닐던 기억을 거슬러 아이들과 대왕암을 다시 찾았다. 그 날의 시원한 바닷 바람이 여전히 반갑게 맞아 줄까??? 목놓아 소리 칠 수 있었던 파도는 아직도 그곳을 지키고 있을까???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 둘 꺼내들고 들여다 보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인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위험할까 노심초사이다. 그런 모습을 안스럽게 바라보는 들고양이들...

그 당시에도 이렇게 대왕암에 고양이가 많았던가???

해님이 서둘러 돌아 가라는 속삭임에 아이들을 재촉한다.



방학을 맞이한 녀석들은

하루 종일 방에서 뒹굴 뒹굴...

그 모습을 보다 너무나 짠해서 경주 버드 파크를 가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 야외를 돌아 다니기에는 둘째 딸이 너무 어리고

그렇다고 심심하면 놀러 간 경주 박물관은 패스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생각난 곳이 경주 버드 파크였다.


전에 식물원만 갔다 오고 버드 파크는 패스했는데, 그렇게 하길 잘 한 것 같다.


부랴~ 부랴~ 인터넷으로 저렴한 할인 티켓을 구매하고 고고싱~


생각보다 공간들이 넓었고, 새들을 만질 수 있는 체험들이 가능했다.

역시 주중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다.









이곳을 따라 비를 피하고

눈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고

햇살의 발걸음을 따라 걸었을 테지?


아무도 만날 줄 이 없건만...

그렇게 해가 떠나가는 줄도 모르고 

그림자 속에 잠겨 

어둠과 한참을 씨름하다

회랑의 한 모퉁이에 기대서서 긴 한숨을 몰아쉬고


내일이면 만나겠지...


경주 가볼만한 곳 불국사 회랑에서



진주 남강 유등 축제가 한창이다.

가을의 달밤 아래 펼쳐진 유등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항상 어느 지역이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는

'해병대 전우회'에 열심히 교통정리를 해 준다.


물론 경찰 공무원분들도 

곳곳에서 길을 통제하며 안내해 준다.


길게 늘어선 상품과 음식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길어도 너무~ 길다.





이쯤해서 진주 유등의 유래를 살펴보자.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3,800면의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왜군 2만명과 대치하게 된다.

왜군의 남강 도하작전을 저지하는 위해서...

또한 그리운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으로 

하늘에 풍등을 강에는 횃불을 띄웠다.


왜군을 무찌르는 장면을 표현하는 유등

하지만 1593년 6월, 10만 대군을 앞세운 왜군에 의해 결국 진주성은 함락되고 만다.


그러고 보니 남강을 굽이 살펴보고 있는 진주성이 눈에 들어 온다.
낮에도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낮에도 와봐야 겠다.

오직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받친 7만 병사의 얼과 넋을 기르기 위해

진주 남강에 지금까지 유등을 밝히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담아 등을 밝히기도 하고...


강물에 띄워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한다. 


누군가 띄웠을 유등을 바라보며...

그 모든 소원들이 이루어 지길  함께 빌어 본다. 


입구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해태상부터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멋진 작품들을 구경해 본다.



아이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진다.

이것 저것 군것질 하다 보면...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자정이 넘어 간다.


2006, 2007, 2008, 2009, 2010년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된 만큼

엄청난 행사 규모와 관람객!!!

하지만 질서정연해서 너무 좋다.


강물에도, 강기슭에도, 성벽에도, 다리에도, 언덕에도 다 작품들이 즐비하다.


무료공연이 있어 어르신과 함께 들려도 좋다.

하지만 감기 조심해야 할 듯~


아이들과 배를 타고 유등 사이를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

배삯은 여타 관광지에 비하면 엄청 저렴하다.


하지만 강 건너편으로 넘기 위해서는 통행료(?)가 있다. 흐흑 ㅜ.ㅜ


그럼에도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주머니 털릴 걱정없이... 

가을, 바람, 강, 달 그리고 유등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코스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이니 서둘러 진주남강 유등 축제로 향하자.

기간은 10월 1일 부터 10월 14일까지 펼쳐진다.


물론 주차하기 좀 빡시다.

어짜피 저녁도 해결해야 하니 강변에 있는 

주차장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그 주차장 이용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것 같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 행사 일정는 아래 사이트 참조하기 바란다.

http://www.yudeung.com/yudeung2-2.php


체코 프라하에서 본 정교한 장난감 마을


실수로 들어갔던... 그래서 유료임에도 무료로 전시관을 돌아 봤어요...

나중에서야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냥 보라고 하더군요. 


프라하 장난감프라하 장난감

오래전에 찍은 영상인데 자료 정리하다가 이제서야 발견되서 올립니다.


참으로 정교한 움직임과 디테일이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 피노키노가 숨어 있을 것 같네요.


어때요??

정말 정교하고 멋지죠???

집에 소장하고 싶은 장난감이네요.


인형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에 맞게 앙증맞게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답니다.



쿠트나 호라 지역은 약 10세기경 조성되었는데 오늘날 야곱교회라고 부르는 사원과 자보지나들 라벰과 슬라브닉 귀족 가문이 자리 잡았던 말린에 있는 정통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들을 그 증거로 들 수 있다. 

995년 슬라브닉 전 가문이 몰살당하고 그 통치권이 마르끄바르틱 가문에 주어졌다. 슬라브닉 가문의 일원이었던 미로슬라브가 보헤미아의 여기 세들레쯔 지역에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시토 수도회 수도원을 세우게 되었다. 1142년 맨처음 발트사센의 프랑크 수도원에서 12명의 수도사가 이곳으로 왔다. 세들레쯔 인근지역에서 은광이 발견되면서 납골당이 있는 쿠트나 호라가 유명해지게 되었고 성모 마리아 승천교회(1280~1320년에 지어짐)가 세워 지면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그 무렵에 공동묘지가 있는 오늘날의 납골당이 만들어졌다.

1278년 보헤미아 왕 오따까르 2세는 공식사절로 수도원장 헨리를 이스라엘로 보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떠나오면서 골고다 언덕에서 흙 한 줌을 가져다가 세들레쯔 수도원 공동묘지에 뿌렸는데 그 결과 보헤미아와 중부유럽 전 지역에 이 사실이 알려져 부유한 사람들이 앞다투며 이곳에 묻히기를 원하였다. 이 매장지는 14세기와 15세기 초 페스트의 만연과 후스전쟁으로 인해 더욱 확장되었다. (1318년 약 3만명의 사람들이 여기에 매장되었다) 공동묘지는 약 3500평방미터였는데 후에 일부 폐지되었다. 무덤에서 나온 뼈들은 처음에는 수도원 주변에 쌓아 두었다가 후에 안으로 옮겨왔다. 뼈 장식 작업은 1511년 반 장님이었던 시토 수도회 소속 수도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14세기에 지어진 정통고딕 양식의 납골당 안에 두개의 채플이 있었다. 그러나 1421년 후스 전쟁 당시 납골당이 불에 타 무너졌버렸다. 오늘날의 납골당은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 산타니에 의해 1703년 사이에 체코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지어졌다. 다 짓고 난 후 건물의 분위가 이상하여 조금 수정하였는데 서쪽 정면 두개의 탑 사이에 보호물이 그 때 세워졌다. 산티니는 또한 피라미드 위의 왕관이라든가 장식촛대 같은 다른 보충물과 뼈들로 장식하도록 실내를 개조하였다.

납골당 밖으로 나와서 건물을 보면 1709년 M.V.Jackl에 의해 만들어진 성모 마리아 상이 교회당 정면 두 탑 사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은 납골당 앞에 서 있는 성 얀 네뽀묵의 동상이다. 그것은 네 명의 성인 - 바츨라프, 보이띠예흐, 쁘로꼬프, 폴라리아 - 옆에 있다.

1784년 황제 요셉 2세가 수도원을 폐지했고 그 소유권을 귀족 가문 슈바르젠베르그에게 넘겼다. 1870년 부터 날짜가 매겨진 오늘날의 뼈 장식물은 체코의 나무 조각가 프란티쉑 린트의 작품이다. (마지막 계단 오른쪽 위에서 그 이름을 볼 수 있다) 원래 뼈 무덤이 6개 있었는데 그 중 2개를 그가 없애버렸다. 모든 뼈들을 다 소독한 후에 회칠하여 사용하였다. 프란티쉑 린트는 또한 장식으로 슈발젠 베르그의 갑옷 위에 입는 문장이 든 덧옷을 사용하였다.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 뼈들은 다시 매장되었다.

입구에는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인류의 구원자 예수라는 뜻인 HIS 가 새겨져 있다. 계단 양 쪽에 마주보고 두개의 성찬잔이 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오른쪽에 FRANTIŠEK RINT Z ČESKÉ SKALICE - 1870 이라고 새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체코 조각가 프란티쉑 린트 - 1870) 지하 채플 한 구석에 커다란 뼈 무덤 피라미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뼈들은 서로 묶지 않고 쌓여있다. 인간의 뼈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는 아무도 중요하지 않음을 상징한다. 죽음은 인간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속죄 - 예수의 구원의 작업은 그의 탄생, 십자가에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것은 모든 죽은자들을 다시 살리심으로 완성될 수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이 주어질 것이다. 의인에게는 하늘의 상급이 주어질 것인데 이것은 나무 왕관으로 상징되고 있다.

지하 교회 중앙에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뼈를 이용한 상들리에가 있다. 상들리에 밑에는 지하 납골소가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거기에는 15명의 부유한 시민의 유품이 보관되어있다. 납골소 주변에는 바로크 양식의 장식 촛대들이 있다.
제단 벽의 움푹들어간 곳에 성체안치기를 발견할 수 있다. 지하 채플 왼편에 슈바르젠베르그 가문 소유의 문장이 든 덧옷을 볼 수 있다. 이것은 1591년 rAAB 전투에서 슈바르젠베르가가 터어키에 승리한 것을 상징한다. 장식장 안에는 후스전쟁의 용사들의 해골을 전시해놓고 있다.

이 납골당은 약 40,000명의 보통 사람들의 무덤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뼈 장식 작업은 영원성의 가치와 그 진상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 이웃을 향한 책임을 다 했을때에만 우리를 용서하신다. 용서의 계율은 우리가 죽을때 적용 될 것이다.[각주:1]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www.kostnice.cz/ 


  1. 참조: http://www.nanumto.net/bbs/board.php?bo_table=fromnanumto&wr_id=74 [본문으로]

간혹 영화를 보면... 길거리에서 사과를 씻어 먹는 모습이 있다.

한번 따라해 보고 싶다. 하지만 물이 없다.

옷소매가 있지만... 그래도... 물에 씻어 먹고 싶다.

 

그렇다면... 다음 코스를 꼭 밟자.

건물들에 가려서 지나치기 쉽다.

이미 알겠지만...

유럽식 건물들은 안쪽에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즉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자 남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도심 속에 있는 정원에서 사과를 씻어 먹자.

 

그러기 위해서

옆에 길을 잘 봐두자.

 

하멜 시장에서 사과를 사들고...

바츨라프 동상으로 가는 길에 있다.

 

파란색 간판이 보는 문으로 들어가자.

사과가 없다면 아이스크림...

혹은 커피라도 준비 하자...

위로 좀 더 올라가면 스타벅스가 있다.

바츨라프 광장 거리파란색 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거꾸로된 바츨라프 기마상을 만날 수 있다.

 

그래도 컨셉은 사과이니...

하멜시장에서 사과를 사오자. ㅋㅋ

 

파란색 간판이 있는 문으로 직진이다.

그러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프라하 광장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도심 속 공원 풍경

 도심 속에 공원이라고 할까????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여유도 만끽하고... *^^*

 

사실 프라하를 가장 잘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여유'이다.

성 비투스 성당이 천년의 세월을 걸쳐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1시간도 안 걸려서 모든 관광을 마쳐 버린다.

일정이 빠듯하겠지만... 좀...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아무튼 이곳 정원에서 사과나 하나 깨물어 물고...

하늘을 올려다 보자.

 

아참... 사과를 씻을 물...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옆에 있는 공원의 모습



경주 석굴암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판테온과 라오콘상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이 비교를 통해 한국 관광지의 현 주소를 고발하고자 한다. '과연 당신이 외국인이라면 오겠는가?'


경주 다람쥐경주 석굴암 가는 길에 만난 귀여운 다람쥐


가을에는 역시 산을 돌아 보는 것이 좋다. 풍성한 열매와 단풍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람쥐도 발견할 수 있었다. 도토리를 먹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다람쥐도 서서히 겨울을 준비하겠지?


경주에서 불국사와 석굴암은 떼어 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이자 경주 가볼만한 관광 코스이다. 말그대로 패키지코스이다. 중요한 코스를 하나로 묶어서 입장료를 판매하는것이다. 찾는 사람에게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돌아 볼 수 있고, 파는 입장에서는 안가도 되는 코스를 가도록 만드는 홍보의 효과가 생긴다. 사람이 이동한다는 것은 부대 수입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국사와 석굴암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 아마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석굴암 불국사 입장료는 각각 4천원인데 주차비에서 차등이 발생한다. 불국사 주차료는 천원인데 석굴암 주차비는 2천원을 받고 있다. 비교하고 보니 그 이유가 궁금해 진다. 


경주 석굴암 초파일 연등경주 석굴암 초파일 연등 모습


주차를 하고 석굴암을 보기 위해서는 산속을 걸어가야 한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에 참으로 좋다. 그런데 한쪽에서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힘겨운 소리와 함께 한쪽으로 붙어서 간다. "다들 안쪽으로 붙으세요~"


다른 사람의 통행이 방해되어서가 아니라, 바로 낭떨어지 길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서인지 아무런 안전대책이 없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위험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우리 가족도 아직 어린 아들과 동행했는데 손을 꼭 잡고 가야만 했다. 기분 좋아 뛰다가 실수로 옆으로 가는 날에는 한참 아래로 내려 갈 것이다. '다시 기어 올라 올 힘이 있을까?'라는 이상한 사상을 했다.


그렇게 도착한 석굴암에는 오는 길과는 정반대로 꼼꼼하게 안전장치를 마련해 놨다. 

"접근 금지"

아무도 불상에 근접할 수 없도록 차단을 해버렸다. 그래서 솔직히 입장료 4천원이 아까워지는 순간이다. 불국사에서는 좋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유리벽 넘어에 높이 3.48m 불상이 있지만 어떠한 위용도 느낄 수 없었다. 최소한 안으로 들어 가서 불상 옆을 원형 유리벽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도무지 안쪽의 건축 구조물을 볼 방법이 없다. 입장료 4천원이나 내고 겨우 본다는 것이 열쇠 구멍 사이로 보물을 쳐다보라고 한 것 같았다. 게다가 사진도 못 찍는다. 난 원참... 본 것도 없는데 기념 촬영도 못한다. 아~ 도촬하기도 싫다.


석굴암
석굴암 by Meryl K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본존불 : 단 위에 우아하게 앉아 있는 부처는 명상에 잠긴 표정으로 위엄이 있다. 전체적인 균형이 완벽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며 조각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책에 기록된 설명을 보면, 경주 석굴암은 국보 제24호이며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토함산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은 신라 때 석불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석굴 사원이다. 석굴암은 불국사와 함께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당시 재상인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서 774년 신라 혜공왕 때 완공되었다. 그는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한다. 석굴암 석굴은 암벽을 뚫어서 만든 것이 아니라 돌을 다듬어 쌓은 굴이다. 석굴암 내부는 사각형의 전실과 둥근 후실, 그리고 전실과 후실을 연결하는 통로인 비도로 되어 있다. 전실 앞은 커다란 유리로 막혀 있는데 유리 너머로 본존불상이 앉아 있다. 둘레의 둥근 벽을 따라 새겨 놓은 보살들의 조각도 정교하고 섬세하다. 석굴암 조각은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한국불교 예술의 대표이다.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했고, 좁은 통로에는 2구씩 사천왕상을 조각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뭔가 있는 것 같다. 안으로는 10구의 얼굴과 전신이 화려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있다고 한다. 


책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동해를 향해 앉아 있는 불상과 궁륭천정으로 짜여진 원형공간의 주실이 나온다. 360개의 판석으로 원형주실의 궁륭천장 등을 교묘하게 구착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 없다고 하는데 이 또한 볼 수가 없다. 굴 가운데는 높이 3.48m의 본존불이 있다. 설명에는 가늘게 뜬 눈, 온화한 눈썹, 미간에 서려있는 슬기로움, 금방이라도 말할 듯한 입과 코, 길게 늘어진 귀라고 되어 있지만 너무 멀고 유리에 반사되는 빛 때문에 관찰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좀 더 가까이 보려다 그만 유리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바로 뒤에는 11면관세음보살입상을 조각해 있다고 한다. 아름답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굴천장 주위에는 10개의 감실이 있다. 벽면에는 대칭을 이루도록 조각상들이 있다. 그런가 보다. 모형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이 총체적으로 실현된 것이라고 안내 책자에는 말하는데... 글쎄???


아무튼 천 년 동안이나 잘 보존되어 오던 석굴암은 일제에 의해 세 차례나 해체 복원되었는데, 석굴암의 구조가 다르게 되었고 보존에도 문제가 생겼다. 결국 1961년 우리 손으로 다시 복원을 시작했는데 일본이 친히(?) 만들어 준 시멘트 벽 때문에 습기가 차서 환기 장치를 만들어 놓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고 있다. 아무튼 현대 기술로도 복구 할 수 없은 석굴암의 정교한 건축 기술과 솜씨... 당시의 우수한 과학성과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슬기를 엿 볼 수 있다. 



경주 석굴암경주 석굴암


석굴암의 불상을 보기 위해 아이들은 쭈구리고 앉아서 설명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들었던 내용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유리벽은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말 것이다. 도착해서 보는 순간 알게된다. 과거의 숨결과 지혜를 커녕 통유리의라는 현대 건축물의 위대함을 느낄 것이다. 과거와의 완벽한 단절!!! 


그렇다면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서 만난 판테온은 어떨까? 판테온은 로마여행 중에 가볼만한 곳이며,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로마의 모든 신에게 봉헌하기 위해 건축한 신전으로 그 단어를 통해 뜻을 살펴보면 판테온(Pantheon)은 전부라는 뜻을 지난 'Pan'과 신이라는 'theon'의 합성어이다.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Pantheon)이탈리아 로마 판테온(Pantheon) 모습


미켈란젤로가 극찬했던 고대 로마 건축물로 원형의 돔 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커다란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다. 118~128년경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의해 건축되었으며, 이후 609년 교황 보나파시오 4세에 의해 카톨릭 성당으로 개축하여 사용되었다. 


파테온의 구멍 뚤린 천장 모습파테온의 구멍 뚤린 천장 모습


판테온의 원형 본당의 안지름과 천장의 높이 43.2m, 벽의 두께 6.2m, 기둥 높이는 12.5m이다. 그 구멍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데 이 자연광만으로도 거대한 건물 안에는 별다른 조명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 채광의 신비로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과학적인 원리로 지었는데 구멍으로 빗물이 들어 올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부의 열기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빗물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적정한 크기로 구멍을 뚫었다. 적으면 어두워지고 크면 빗물이 들어 오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날에도 소나기라 퍼부었지만 바닥에는 물 한컵도 안되는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유명한 화가 '라파엘로'와 '카라치'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멋진 유적지를 들어가는데 아무런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물론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박물관도 있지만 이곳은 무료다. 


석굴암 vs 판테온

둘 다 둥근 천정은 천체를 표현하고 있으며 성스러운 곳이다.

하지만 4천원의 입장료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석굴암의 둥근천정은 보지도 못했다.


다음으로 살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라오콘' 조각상이다. 트로이를 함락하기 위해 고심하던 오디세우스는 목마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해안에 커다란 목마를 세우고 퇴각을 하게 되는데, 그 목마에는 병사들이 숨어 있었다. 그것을 알 수 없었던 스파이시논은 버리고 간 목마를 성 안으로 가져오면 트로이가 더욱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트로이인들을 설득하였다. 하지만 트로이의 제관이었던 라오콘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는 것을 반대했고, 칼을 꺼내 목마의 옆구를 찌르게된다. 하지만 그리스가 승리하도록 도와주고 있던 포세이돈은 두 마리의 뱀이 보내 라오콘과 그 두 아들을 죽이게 한다. 라오콘 상은 그 찰나를 조각품으로 승화시켰다. 뱀에게 감겨 막 질식당하는 라오콘과 두 아들의 마지막 고통과 격노를 고통과 격노를 표현하고 있다. 


'라오콘' 조각상'라오콘' 조각상은 높이 2.4m나 된다. 정교한 묘사에 놀라게 된다.

 

제작연대는 BC 150 ~ BC 50경으로 보고 있으며, 1500년경 농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에는 라오콘의 팔이 없어기에 많은 사람들은 팔을 쭉 뻗었을 것이로 생각했다. 천재 미켈란젤로는 오히려 팔이 구부러졌을 것으로 주장했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라 군상의 팔이 쭉 펴지게 복원했다. 그런데 나중에 팔도 발견이 되었는데... 미켈란젤로의 생각이 맞았다. 


높이 2.4m의 '라오콘'상을 살펴 보는데 아무런 유리관이 없다. 다만 많은 인파로 접근하기 어려울 뿐이었다. 뭐 진본이 아닐 수도 있지만... 모조품이라고 해도 1:1 비율의 조각품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위상을 앞에서 본다는 것은 참으로 황홀한 경험이다. 


우리가 여행을 가고 박물관을 찾고 유적지를 가는 이유는... 느끼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석굴암은 모든 것을 막아버렸다. 한 마디로 낚인 느낌이다. 도무지 숫자에 약한 나로서는 멀리서 보이는 3.5m의 불상이 얼마나 큰지 그 위용을 알수도 느낄 수도 없다. 오히려 라오콘 상보다 더 작다는 느낌이 기억으로 남게 된다. 불상의 엄지 손가락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제대로 볼 수도 없다. 하지만 라오콘상에서는 그 머리카락조차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석굴암 불상 vs 라오콘상

조각품의 크기 입장료는 모두 석굴암 불상이 크고 저렴하다. 라오콘상을 보기 위해 바티칸 입장료는 비싸지만 라오콘상 이외에도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입장료가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입장료를 제외하고 크기를 비교하면 불상이 앞서지만 여행에서 직접 자로 재는 것이 아니기에... 1m 정도의 차이가 있음에도 가까이에서 본 라오콘 군상이 더 크게 느껴진다.


경주 석굴암 모습경주 석굴암 모습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의 대사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내가 미술에 대해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 대겠지. 미켈란젤로?그에 대해 잘 알거야. 그의 작품이나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 취향도 알지? 하지만 시스티나 성당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는 모를거야. 한 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정화를 본적이 없을 테니까. 난 봤어.


또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 타입의 여자들에 관해 장황하게 늘어놓겠지. 몇 번 자 보기는 했을지 몰라도. 하지만 여자 옆에서 눈뜨며 느끼는 행복이 뭔지는 모를거야. 넌 강한 아이야.


전쟁에 관해 묻는다면 세익스피어를 들먹이겠지? '다시 한 번 돌진하세 친구들이여!' 하지만 넌 상상도 못해. 전우가 도움의 눈빛으로 널 바라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걸 지켜보는 게 어떤 건지...


사랑에 관해 물으면 멋진 시를 읊겠지만, 한 여인의 완전한 포로가 되어 본 적은 없을 거야. 신께서 너만을 위해 보내 주신 천사로 착각하게 되지. 절망의 늪에서 널 구해 줄 천사. 또한 한 여인의 천사가 되어 영원히 사랑을 주는 법도 몰라. 무슨 일이든... 심지어 암도 이겨 내며...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 달이나 병상을 지킬 땐 의사들이 면회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 너는 상실감을 몰라. 너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할 때 느끼는 거니까. 누굴 그렇게 사랑한 적이 없을 거야.


내 눈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 있기보다 오만에 가득한 겁쟁이 어린애로 보여. 하지만 넌 천재야. 누구도 부정 못해. 자네의 깊이를 이해할 사람은 없지.


그런데 그림 한 장 달랑 보곤 내 인생을 다 안다는 듯이 내 아픈 삶을 난도질했어. 너 고아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애인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 보면 다 알까? 그게 널 다 설명할 수 있어? 솔직히 그따위 난 알 바 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 것도 없지.


책 따위에서 뭐라든 필요 없어. 우선 너에 대해서 말해야 돼. 네가 누군지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 주마.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지? 자신이 어떤 말을 할지 겁나니까. 네가 선택해, 윌."


"책 따위에서 뭐라든 필요 없어. 우선 너에 대해서 말해야 돼. 네가 선택해, 석굴암! 그리고 한국 관광공사"


  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석굴암 2012.10.31 13:23 신고

    석굴암은 많이 안타깝네요...멀리서 유리창으로 볼수 밖에 없는건 우리나라의 아픈역사가 서려있죠....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참하고 수난이었던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엉터리 공사로 인한 훼손만 아니었어도 석굴암 내부에 습기차는 일이 없는데....결국 훗날에도 시멘트로 꽉 덮어버렸으니...;;;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석굴암 같은 경우 돌자체가 화강암이라 서양에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보다 훨씬 만들기 까다롭고 다루기도 힘든데...그 당시 기술으로 조각을 했다는 신라인들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이죠.

  2. Favicon of https://wizztour.com BlogIcon wizztour PRAHA 2012.11.01 23:03 신고

    선조들의 그 지혜를 충분히 엿볼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문화재에서는 반성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내장산에서도 불로 인해 대웅전이 전소되었다고 하는데... ㅜ.ㅜ 슬퍼요.

체코의 지방 도시 체스키 크롬로프에 갔다.

맑은 하늘, 중세건물, 강물...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인다.
 
파란 하늘은
텅빈 가슴 그대로를 말 없이 받아 준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냥 하늘만 바라본다.



체코 남동쪽에 자리한 체스키 프룸로프는 인구 약 1만 오천명의 아담한 도시이다.

중세에는 성도였던 이곳은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도시로 흐르는 블타바 강은 마치 한국의 안동마을을 연상케 한다.

블타바 강은 남쪽으로 보헤미아, 오스트리아, 바바리아를 서로 분리시키는 슈마바(Sumava) 산 아래에서 S자형으로 흐르고 있다. 


13세기의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도시가 시작되었다.

이미 700년의 역사가 흘렀으며 중세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체코 전통의 붉은 기와식 지붕과 중세적인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건물을 맞대고 잇다.

마을 중심에는 고딕 양식의 성과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중세의 미술양식이 섞인 정원들 등이 있다.


가장 번성한 시기는 14세기 초에서 17세기 초까지이며, 

이후 18세기에는 슈바르젠베르크(Schwarzenberg)의 소유를 마지막으로 공산정권하에 도시가 속하게 된다. 

물론 지금은 체코는 민주국가이며 자유롭게 세계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다.


성아래로 구시가지가 발달해 있는데, 각종 상점과 박물관 등이 늘어서 있다.

1992년에 프라하, 성 요한 네포묵 순례교회, 쿠트나 호라, 호란 비체 등과 함께 보헤미아 땅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시가에 있는 천문시계 매 시간 사람들이 모여들죠.... 
낮과 밤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지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낮에 보시고 꼭 밤에 다시 보셔야 합니다.

기대보다 약간 실망스런 퍼포먼스를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시계탑입니다.

꼭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만끽하세요.


아~ 시계탑하면 

영국의 런던에 있는 시계탑 빅맨이 생각날 겁니다.

그것에 비하면 프라하의 시계탑은 생각 보다 낮죠....


하지만 그것 아세요?

지금 서 있는 곳이 실제는 1층이 아니라 2층이라는 사실...

고질적인 홍수로 인해 1층을 다 메우고 지금의 거리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이 기마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발견했다. ㅎㅎ


참조: 

지도에서 살짝 벗어나니... 이것이 여행의 묘미 [체코 프라하 이색 여행지]


성인이나 다름 없는 바츨라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뒤집어 놓은 바츨라프 기마상...

 

무엇을 의미하고자 한 것일까?

아무 생각없이 만들지 않을 테고...

 

 


아무튼...

말의 모습이 재미있다...

거꾸로 매달려 있고...

과감하게 혓바닥을 내밀었다.

 

뭐 이런 것 하나 하나

발견하는 재미도 솔솔한 동네가

프라하 이다.

 

그런데 대부분 짧은 일정으로 머물다 간다.

별로 볼 것이 없다나... 안타까운 일이다.

프라하 광장프라하 바츨라프 기마상



 



프라하의 천문 시계 종소리...

사실 너무 허무하다.

프라하의 유명한 천문 시계 탑입니다. 그 종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생각지도 않다가 찍어서 화질이 영~~~


프라하 성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체코 프라하 근위병체코 프라하성 근위병 교대식

그런데 뒤에서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당연 체코어라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황급히 뒤돌아 보니 비켜달라는 소리였다.

  

지나가다 근위병들 교대 시간에 맞물린 것이다. 얼떨결에...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나서 부족한 준비성으로 그 광경을 잘 담지는 못했지만... 또 언제 그 광경을 맞출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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