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꽃말을 가진 봉선화꽃
봉선화꽃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새끼 손톱 물들인다고 꽃 잎을 따고, 씨앗 터뜨리는 모습이 신기해서 또 건들고... 그렇게 여름을 지내면서 봉선화물이 사라지기 전에 첫 눈이 오길 기다렸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1. 봉선화꽃의 특징 및 정보
(1) 학명 : Impatients balsamina
(2) 과명 : 봉선화과
(3) 개화기 : 6~7월
(4) 별명 : 봉숭화, 금봉화, 염지갑화
(5) 꽃말 :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 신경질
(6) 특징
①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원산
② 붉은색, 흰색 꽃
③ 손톱에 물들이는 재료
2. 봉선화와 관련된 문학
(1) 봉선화 – 고향
- 김해성 [봉선화]
① 누님네 가난한 정원 봉선화는 다정히 핀다.
② 어느 해 오월 영이와 슬픔을 나누며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③ 마음의 가난을 풀어준 꽃
④ 많은 가시네들 손에 순정을 그린 꽃
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울밑에로 울밑에로만
⑥ 피보다 깊은 사연 안고
⑦ 고향보다 그리운 봉선화 곁으로 가리라
(2) 봉선화 꽃물들이기
- 이옥(염조기[매언인])
① 봉선화 꽃피기를 기다리다 못해
② 봉선화 잎으로 먼저 물들여 보았네
③ 손톱이 푸르게 될까 늘 걱정이었는데
④ 붉은 손톱 바라보니 더욱 예뻐라
(3) 전설
- 오신혜 [봉선화]
① 열녀의 고운 넋이 봉선화 되었느뇨
② 소녀들 손톱눈에 단단히 슴여 들어
③ 피고인 흙은 그 뜻을 거울삼아 보이네
(4)가곡 봉선화
작사 김형준
작곡 홍난파(1920) - 처음은 [애수]로
노래 김천애(1942) 동경 히비야 공회당 신인 발표회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이 예있나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3. 봉선화와 관련된 설화(신화)
(1) 결백한 아내의 넋
① 옛날에 한 여인이 부정을 의심받음
② 아무리 해명해도 남편은 아내의 결백을 인정치 않음
③ 아내는 자살, 그리고 봉선화꽃으로 환생
④ 봉선화 씨주머니를 조금만 건드리기만 해도 씨주머니를 터뜨려 씨주머니 속을 보여주며 결백을 주장
(2) 봉선이와 봉선화
① 고려 때 한 여자가 태몽에 선녀로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음. 그리고 딸을 낳아 봉선이라 이름 지음
② 거문고의 명인이 되어 임금 앞에서 연주
③ 집에 돌아와 병석에 누움
④ 이때 임금이 집 앞을 지난다는 말을 듣고 혼신의 힘으로 연주함
⑤ 임금은 거문고 소리를 듣고, 명인임을 알고 집을 방문
⑥ 피맺힌 손가락을 발견하고 천과 백반으로 동여 매주고 떠남
⑦ 봉선이 죽음. 그 무덤에 빨간 꽃이 핌, 봉선화라고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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