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전 부터 개혁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죤 위클리프(1320~1384)와 

그의 영향을 받은 보헤미아(체코)의 프라하대학 총장이었던 얀 후스(Jan Hus, 1369?~1415)입니다.


옥스퍼드로 유학갔던 프라하 대학생들을 통해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은 얀 후스는, 

설교와 논문을 통해, 교황권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면죄부 판매를 포함한 로마 교회의 타락과 세속화를 비난하고, 

성서를 유일한 권위로 인정할 것과 모든 사람들이 성서를 직접 읽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위클리프가 그랬던 것처럼 자국의 언어 체코로 성경을 번역합니다. 

당시 성경을 번역하는 것 자체가 사형감이었습니다.

결국 로마 카톨릭교회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1411년 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게 되고,

1414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신변보장 약속을 믿고 

스위스 베른 남쪽 콘스탄츠에서 열린 공의회에 참석했는데 이단자로 판명됩니다.


1415년 6월 7일,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기를 거절하고 기둥에 묶여 화형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6월 7일은 체코 국경일로 지냅니다.)


그의 죽음은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강력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후스파'라 불리게 됩니다.

1419년부터 교황 마르티누스 5세와 황제 지기스문트의 연합군과 10년이상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타보르'에서 끝까지 항전하지만 패배해 궤멸되어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또한, 1619년부터 30년동안 유럽전역을 휩쓴 카톨릭과 종교개혁파 사이의 전쟁이 발생하는데

종교개혁을 지지했던 귀족 27명이 전쟁에 패해 1621년 프라하의 옛 시청광장에서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을 기념하는 십자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 있는 얀 후스 동상

얀 후스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1915년에 세워진 동상으로 7가지 명제가 새겨져 있습니다.


진실만을 찾아라.

진실만을 들어라.

진실만을 배워라.

진실만을 사랑하라.

진실만을 말하라.

진실만을 지켜라.

죽음을 두려워 말고 진실만을 사수하라.


너무도 쉽게 진실을 포기해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얀후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보세요.

http://www.cts.tv/program/content.asp?PID=P642&DPID=9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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