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대전 동물원을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왜??? 그 먼곳까지???"


전에 대전에서 살았던 기억이 그대로 남아 대전 동물원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우리는 과거의 기억으로 살아 가는 경우가 많다. 비포장 도로의 먼지가 날리고 황량한 미관에 아직 자라지도 않은 작은 나무들...



그랬던 대전 동물원이 "오월드"라는 이름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끌어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전시의 지원과 관심도 한 목을 한 것 같다. 


특별히 구간이 짧아 아쉽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있기가 좋은 사파리를 자유이용권으로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버스 안에서의 구수한 설명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맹수는 보는 재미는 언제나 짜릿하다.

(자유이용권이면 사파리 + 놀이기구 + 버드랜드까지 다닐 수 있다.)


동물원의 구성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동물들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꾸몄으며, 사람들도 근접해서 관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동물들도 다른 곳보다 생기가 있어 보였다.


다양한 동물 보다는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녀석들도 잘 배치했다. 


그리고 대전 동물원에서 아주 호강하고 있는 늑대 녀석들...

넓은 사육 공간과 마음껏 무리 생활 하도록 되어 있었다.

땅을 파고 한 쪽에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까지 늑대들은 행운아다.


아니 그 위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니 지겨운 감시자의 시선을 떨쳐 버릴 수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동물 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감옥(?)이다. 


동물은 그렇다 치고 배고픈 허기를 달래기 위해 떡볶이와 오뎅을 시켜 먹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다. 


마침 2016년 10월 부터 개장한 버드랜드도 나름 재미있었다.

늑대 사육소를 지나서 아름답게 꾸며진 길을 지나면 버드 파크로 이어진다.

경주의 버드파크 보다 아담하지만 귀여운 홍학과 백조가 있어 아이들은 더욱 좋아했다. 먹이 주는 체험도 있어 역시나 아이들이 우르르 몰고 다닌다. 


아참~ 대전 여행 코스를 기록해야 하는데 오월드에 너무 심취했다.


먼저 여행 구성은 성인 2, 아이 두 명(7살 4살)의 가족이다.

포항에서 시작해서 대전 오월드를 다녀오는 일정이다.

총 2박 3일로 일정을 짜봤다. 


일정은 9월 30일에 잡았다. 당장 내일(10월 1일)부터 숙박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주말로 이어지면서 월요일(10월 3일)까지 휴일이기에 이미 모든 숙박은 만원이었다.


숙박 검색은 네이버, 옥션여행, 익스피디아 등을 이용해서 호텔 숙박을 검색했다.


일정은 첫날은 무주에서 자고 둘째 날은 대전에 잘 계획이었다.


1일 : 포항에서 무주로 이동 반디랜드 및 덕유산 케이블카 관광

2일 : 무주에서 금산 인삼축제 및 칠백의총 관광 그리고 대전으로 이동해서 오월드 관광

3일 : 대전에서 과학관을 들려서 구경을 하다가 포항으로 이동


하지만 숙박을 할 곳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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