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여름처럼 무더웠다.


포항에서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다가 내연산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이미 내연산 쪽으로 방문을 했었다.

당시에는 수목원이었는데 이번에는 보경사를 향했다.


뜨거운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는 바다보다는

싱그러운 잎사귀를 내밀면서 출렁거리는 숲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5월에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산책은 언제나 행복하다.


내연산 소나무

<입구를 지나 보경사 뜰에 있는 커피숍에서 바라본 보경사 소나무들>



내연산은

포항에서 영덕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주소상 포항시 북구이지만 포항에서 한참을 떠나야 한다.

그렇다고 산속을 헤매고 들어가지는 않는다. 

(꼬불길로 멀미할 걱정은 없다.)


보경사에 가까워지면 주차비를 준비하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보통 차량은 2천원인데... 포항시 사람들은 무료이다.


주차장에서 보경사 관리 사무소까지는 

1Km정도 더 올라 가야 한다. 물론 위에는 주차장은 없으나

갓길 이나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드디어 도착하면 조그마한 안내소가 보인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65세 이상 12세 미만은 무료이고,

성인은 2천 5백원, 청소년은 1천 8백원(?) 이다.


이 때 포항시 사람도 내야 하고 오직 송라 주민만 무료라고 한다.

정읍 내장산 같은 경우 국립공원이고 

규모나 여러 시설면에서 내연산과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하지만 정읍시 사람은 무료이다.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일단 안으로 들어섰다.





산책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코스같다.

소나무도 제법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내연산 소나무



한참 석가탄신일 준비중에 있었다.

12폭포가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간 나들이라 무리하지 않고 돌다가 왔다.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아들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신나게 놀았다.


오후 가족과 한 가벼운 산책 코스였다. 

하지만 입장료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포항시 주민에게 무료개방 한다면 더 자주 방문 할 것 같은데...

입장권이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유모차 끌고 한바퀴 돌고 오는데 돈 내라고 하면 누가 오겠는가?



  • 내연산 보경사(내연산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년) 지명법사가 중국에서

    불경과 8면 보경을 가지고 와서

    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하여 보경사라 이름했다.

    경내에는 고려 고종 때의 원진국사 공적을 새긴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와 

    사리를 봉안한 원진국사부도(보물 제430호)가 있고

    그 밖에 대웅전, 5층 금당탑, 적광전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내연산 계곡은 계절따라 변하는 절경과

    12폭포의 장관이 무릉도원의 신선경을 방불케 한다.



보경사12폭포 / 계곡,폭포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전화
054-243-6001
설명
포항에서 북쪽으로 30km 쯤 떨어진 내연산(930m)기슭의 10km에 달하는 보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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