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거북이 커먼머스크터틀 먹이 주기(해츨링 편)

 
구피 물고기를 키우고 있지만 요즘은 커먼머스크터틀에 푹 빠졌습니다. 이런 물멍은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물장구치는 커먼머스크터틀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옵니다.
 
강아지처럼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어항에 가까이 가면 아주 난리가 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커먼머스크터틀 먹이주기
귀여운 커먼머스크터틀 먹이주기

 

1. 커먼머스크터틀 손으로 먹이 주기

5월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커먼머스크터틀 멜론 이를 소개합니다. 멜론이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반수생 거북이입니다. 수영도 잘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물장구치는 것처럼 발버둥 치는 모습이 귀여운 거북이랍니다.
 
지능이 아주 높아서 말을 알아듣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 넘게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먹이 주는 손을 알아봅니다. 그래서 사람이 가까이 가면 첨벙첨벙거리면 난리가 납니다.

엄청나게 호기심도 많고 입질도 장난 아니라서 일단 물어보고 생각하는 녀석입니다. 체리꼭지를 보여주니 바로 걸려드네요. 체리꼭지로 커먼머스크터틀을 낚을 줄이야...
 

체리꼭지로 거북이 잡는 방법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육지까지 올라와서 먹이를 낚아챕니다. 레고로 육지를 만들어 줬지만 올라와서 쉬는 모습을 정말 보기 힘들었는데...
 
설사 올라왔더라도 다가가면 물속으로 풍덩 숨기에 바빴던 멜론인데...
 
이제는 먹이를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겁도 없이 올라오네요. 그만큼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먹이를 먹기 위해 육지로 올라오는 커먼머스크터틀

 
이제는 저의 손을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먹이라고 생각하고 물려고 달려들 뿐입니다.
 

멜론아~ ㅜ.ㅜ 주인장의 아빠 손 이란다.

 

참고로, 나중에 한 마리 더 입양하게 되면 그때 이름은 수박이 되겠습니다. ㅋㅋ

 
 
그럼 집에서 키우고 있는 커먼머스크 멜론이의 먹이를 향한 집념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이 모습을 보면 꼭 집에서 키우고 싶을 겁니다. 
 
자신의 목을 내밀어도 먹이를 주는 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뒤로 돌아 올라오는 모습에 살짝 놀랬습니다.
 

겁쟁이 커먼머스크터틀이지만 집사가 부르면 이렇게 올라와서 먹이를 먹습니다.

 

2. 거북이의 지능은?

지금까지 포유류 이상의 지능을 가진 생물에게만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충류는 포유류 보다 지능이 낮기 때문에 학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반수생거북이 육지거북이 모두 지능이 현저히 낮은 것만은 아닙니다.
 
스키너는 '빠른 길을 찾아 치즈를 찾도록 하는 실험'을 했는데...  거북이에게도 행동학습이 가능한지 생쥐상자 실험을 했더니 놀랍게도 거북이가 더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북이 뇌에는 학습, 기억, 공간 탐색에 필요한 해마가 발달되지 않았지만, 복잡한 인지행위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중앙피질이 발달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거북이는 단순 청각 후각의 정보를 복합적으로 저장하고 판단해서 주인장을 알아보는데... 그저 단순히 먹이 주는 어떤 것으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장의 목소리 냄새 진동을 알아보고
자신을 해치지 않는 무언가로 판단합니다.

 

저도 커먼머스크터틀과 좋은 교감을 이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