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텃새

어치(Eurasian jay)

참새목 까마귀과 텃새로 산책길에 자주 만날 수 있는 새입니다. 대부분 갈색과 자줏빛이 있으며, 눈과 날개 그리고 꼬리는 검고, 날개에는 파란 부분이 있습니다.

어치는 대담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5~6월에는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얽어서 둥지를 짓고 안에 털을 까고 알을 않아 기릅니다. 먹이는 도토리나무 열매 그리고 곤충을 먹으며, 다람쥐처럼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를 땅에 파묻어 둡니다. 

 

어치는 다른 새의 울음을 흉내낼 수 있으며,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흉내 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한국의 텃새

나무 사이에서 하도 시끄럽게 울어 핸드폰을 꺼내 들춰보니 안에 어치 새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숙하게 자란 녀석들이지만 아직 날갯짓은 배우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아직 어리숙한 몸놀림과 어수선한 소리에 들고양이가 덮치면 어쩔까 생각이 드네요...

 

어치 새끼들의 모습

얼릉 날갯짓을 배워 하늘로 힘차게 날아 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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