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는 경주에 위치한 통일 신라 시대의 절로, 완전한 불교 세계를 건축물로 표현한 곳입니다. 대웅전과 극락전 등으로 구성되며, 34개 계단으로 부처의 세계로 이어지며,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세계로 향하는 깨달은 사람들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로 여겨집니다.

경주 불국사 기초 상식

 

경주 불국사란?

불국사는 통일 신라 시대 지은 절로 경주 토함산에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김대성이라는 인물이 현생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굴암(석불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불국사는 예전부터 있던 절을 김대성이 경덕왕 10년(751)에 다시 짓기 시작했는데 그가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혜공왕 10년(774)에 나라에서 나머지를 완성했습니다.

전체 2,000여 칸이나 되던 불국사는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타고 말았고, 그 후 조선후기에 다시 지어졌다가 1969년부터 1973년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의 복원 사업이 이뤄졌습니다. 완전히 복원하지는 못했지만 대웅전 앞에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 그리고 불상은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1995년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국사 전경
사진제공 : 문화재청

 

경주 불국사 계단의 의미

불국사는 '부처의 나라'라는 뜻처럼 신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전한 불교 세상을 건축물로 표현한 절입니다. 절의 중심인 대웅전, 그리고 극락전, 관음전, 비로전으로 구분되어 지는데,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 동쪽에는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가, 서쪽에는 연화교와 칠보교(국보 제22호)가 있습니다. 모두 34개의 계단으로 이루엊 있는데 부처의 세계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34개의 하늘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리를 올라가면 자하문(자줏빛 안개가 서린 문)을 지나 석가여래가 모셔져 있는 대웅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속세의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합니다. 이 다리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되어 있는데 안양은 마음이 편안하게 하고 몸을 쉬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극락으로 가는 안양문 너머에 부처의 세상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계단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문들은 개방되어 있으니 문을 통과해 보며 신라인들의 염원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처는 석가모니 말고도 여러 부처가 존재합니다. 극락세계를 다스리는 아미타불,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 병을 고쳐주는 약사여래불, 미래 세상에 나타나 어지러운 세상과 중생을 구하는 미륵불 등등 불국사에서도 여러 부처가 있으니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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