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

 

1. 옥잠화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Hosta spp.

나. 과명 : 백합과(여러해살이꽃)

다. 개화기 : 7~8월

라. 별명 : 비비추

마. 꽃말 : 추억

옥잠화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e jeung kim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옥잠화 꽃말과 관련된 설화

①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나이가 있었어요. 그는 부모님에게 제법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모두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지요. 사나이가 가진 것은 달랑 피리 하나밖에 없었어요. ‘피리나 불며 살자.’

②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어느 날 밤 사나이는 언덕 위에 홀로 앉아 피리를 불었어요. 달빛이 출렁이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풍겨 왔어요. 향기 나는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사나이는 날개옷을 고베 차려입은 선녀를 발견하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당신의 피리 소리가 하도 듣기 좋아서 달에서 내려온 선녀랍니다"

③ 선녀는 사나이에게 피리를 계속 불어 달라고 청했어요. 사나이는 자신이 아는 피리의 곡조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들려주었어요. 그 구슬픈 가락은 누가 듣더라도 가슴을 울리고도 남았지요.

④ 선녀는 피리 소리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첫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선녀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말했어요. “그만 돌아가야겠어요! 좋은 곡조 많이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나이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선녀는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했어요.

⑤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웠던 사나이는 급히 선녀를 불렀어요. “잠깐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 그러니, 무엇이라도 가지신 것 하나만 제게 주고 떠나십시오."

⑥ “이거라도 괜찮으시다면….” 선녀는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빼 사나이에게 쥐여 주고는 하늘로 날아 올라갔어요. 사나이는 선녀가 멀어지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그만 옥비녀를 언덕 아래로 뚝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⑦ 옥비녀를 주우려고 달려간 사나이는 어리둥절해졌어요. 옥비녀는 보이지 않고 꽃 한 송이만 피어 있었거든요. 그 꽃이 바로 옥잠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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