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무료한 봄 방학을 보내고 있다. 생명의 신비함을 보여 주기 위해 고구마를 키워 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빈 유리병과 맛 없어 보이는 고구마...!!

빈 병에 물을 담고 병 입구에 고구마를 올려 놓는다. 고구마가 물에 잠기지 않아도 알아서 물을 향해 뿌리를 내린다. 아이들은 깜짝 놀랜다. "눈도 없는데 물이 있는지 어떻게 알지???"

뿌리가 내리고 좀 더 지켜 보면 싹이 나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에 아이들은 신비로움과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식물과 관련된  'why 와이' 책을 건네 주면 알아서 읽는다.

암튼 맛이 없기에 고구마의 생명이 연장되었다. 어쩌면 이게 바로 인생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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