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1. 꽃의 특징 및 정보

가. 학명 : Convallaria keiskei

나. 과명 : 백합과

다. 개화기 : 5~6월

라. 별명 : 초롱꽃

마. 꽃말 : 순결

 

은방울꽃 이미지
Pixabay로부터 입수된 Marjatta Caján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은방울꽃과 관련된 설화

① 넓고 시원한 타원형의 잎사귀, 조그만 방울 같은 하얀 꽃들, 휘어진 줄기에 한 줄로 나란히 매달린 아침 이슬 같은 모습,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청순하다는 말이 바로 저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② 귀족적인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무르익은 그런 농염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청초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다.

③ 이 꽃은 형태가 고아하고 청초할 뿐만이 아니라 그 향기 또한 맑고 깨끗하다.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향수의 원료로 사용됐다. 이 꽃을 ‘향수초(香水草)’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④  영국 사람들은 이 꽃을 Lily of the valley. 즉 ‘골짜기의 백합’이라고 하는데, 이 이름이 제일 먼저 언급된 문헌은 <구약성서>이다. 아가(雅歌)의 기록이 기원전 1020년경이라고 하니 아주 오랜 이야기라 하겠다.

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이로다" 술라미 소녀의 말이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로구나" 목동의 회답이다.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 다시 소녀의 말이다.

⑥ 아무튼, 소녀가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에 비유한 것은 자신은 보잘것없는 작은 존재라고 함으로써 겸양의 미덕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얼마나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부각하고 있는가는 은방울꽃을 상상함으로써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⑦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오월의 꽃’, 즉 May Flower로 불리기도 하며, 휘어진 줄기에 여남은(열 남짓한 수) 개나 되는 조그만 흰 꽃이 줄을 지어 차례로 핀다고 하여 이것을 ‘천국에의 계단’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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