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 박물관과 월지를 다녀오다 - 2

[경주 여행 추천 코스]

2013.06.06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점심은 가벼운 칼국수로 해결했다.

식비를 아껴야 또 여행한다. 


가까운 곳에 팔팔 손 칼국수 집이 있었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 식당인데... 가격 4천원 파전 오천원이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월지(안압지)로 이동했다.


막상 월지(안압지)에 도착하니 아들 녀석이 잠들어 버렸다.

아들 녀석 무게 때문에 안고 다닐 수도 없는데... 유모차 대여 서비스가 있었다.

생각보다 유모차가 튼튼하고 좋았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맘에 들었다.


입장권은 성인 1,500원으로 부담이 없었다.

(저번 양동마을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했는데...)

주차료 역시 무료였다. 

전체적으로 경주는 입장료 및 주차료가 저렴한 것 같다.


이곳에서는 표를 기계로 살 수 있는데... 신용카드도 가능했다.


아참 입구 앞으로는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피는 시기에는 장관을 이룰 것 같았다.

연꽃이 피는 시기에 다시 들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꼭 와야지...

그 때는 저녁 야경도 함께 볼 수 있는 코스를 계획해야 겠다. 가까운 곳에 있는 첨성대도 포함해서 말이다.

 

월지(안압지)를 한바퀴 도는데 무리가 가지 않는 코스였다.

나이 드신 분도 가볍게 돌 수 있는 산책코스이다.


원래 설계는 회랑으로 이어져 비가 와도 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구조가 아니다. 


비가 오면 난감하겠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한가롭게 거닐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작은 바램은 경주시에서 운영하든지 국가에서 하든지 해서

월지(안압지) 주변에 한국식 숙박 시설이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지는 한 눈에 들어 오지 않도록 설계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보다 심도 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가 오는 바람에 야경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뭐 가까우니까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혹 먼 거리에서 오시는 분들은 야경을 볼 수 있도록 코스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




월지(안압지)는 사적 제 18호(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26-1)이다.


통일신라시대 별궁 안에 있던 것으로, 그 안에는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 건물과 정원이 있었다. 

신라 문무왕 14년(674)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든 연못이다. 통일을 이룬 후 왕실은 화려한 궁전을 갖추는데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연못 가운데는 크기가 각기 다른 세 개의 섬을 만들어 놓았고, 동쪽과 북쪽으로는 12개의 언덕을 잇달아 만들어 놓았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궁 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심고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임해전은 931년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군신들의 연회나 귀빈 접대 장소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뭇 이름은 원래 월지(Moon Pond)였는데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1975년 준설을 겸한 발굴조사에서 신라 때 축조되었던 안압지의 모습을 거의 확인하였고, 임해전터에서 출토된 보상화문전에 새겨진 기년명으로 궁궐의 축조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임해전은 별궁에 속해 있던 건물이자만 그 비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며, 안압지는 신라 원지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월지(안압지)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국립경주박물관 서쪽에 있는 안압지관에 따로 전시되어 있는데 당시 궁중에서 사용했던 생활용기들을 비롯하여 700여 점의 유물이 전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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